찬바람이 푸는 풍경을 정겹고 따뜻하게 그려 낸 그림책
《바람을 만나면》은 겨울에 막 들어서는 무렵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 길가에 소복이 쌓여 있던 낙엽도 빙글빙글 공중을 돌고 비닐봉지가 춤추듯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누렇게 변한 풀도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누웠다 섰다를 반복하지요. 바람 따라 움직이는 구름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합니다. 이 책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을 잡아내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펼쳐 냈습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아이들은 겨울의 자연 모습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김희경 작가는 차갑고 무채색일 것만 같은 겨울 풍경에 따스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습니다. 바람을 한껏 느끼며 놀면서 신이 난 정서와 겨울 놀이의 즐거움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그림책 속에서 맘껏 뛰놀 수 있는 우리 아이 놀이책 〈놀이가 좋아〉
〈놀이가 좋아〉는 3세~5세 유아들이 성장 발달 단계에서 꼭 경험해야 할 놀이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유아들의 호기심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하는 놀이로만 뽑아 이야기 속에 녹여 내었습니다. 2019년 개정 시행하고 있는 ‘누리 과정’의 주요 방침인 ‘유아 중심과 ’놀이 중심‘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교사들이 아이들 주도로 책을 읽고 놀이를 이해하는 현장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결하고 운율이 살아 있는 입말로 쓰인 글은 이제 막 글을 깨치기 시작한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읽어 나가는 데 좋은 동기 부여가 되며, 글이 꼭 없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짜인 그림 장면들은 아이들 스스로 놀이 방법을 터득해 놀이를 주도할 힘을 길러 줍니다. 〈놀이가 좋아〉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노는 힘을 길러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친구로 자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