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을 빼놓는다. 오늘날의 중국 정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
앤 애플바움, 2004년 퓰리처상 수상자
중화 인민 공화국 선포, 대약진 운동, 그리고 문화 대혁명….
중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긴 여정, <인민 3부작>
그 첫 번째 이야기, <해방의 비극> 출간!
중국 현대사를 재정립하다
영국과 홍콩에서 중국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해 온 프랑크 디쾨터의 책이다. 현재까지 출간된 그의 10여 권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 <인민 3부작>은 마오쩌둥의 공산당을 중심에 두고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와 사건 들을 되짚는 연작 기획이다. 디쾨터는 인민 3부작 중 <마오의 대기근>으로 이미 2011년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했고, <해방의 비극>으로 2014년 오웰 상 최종 후보에까지 오름으로써, 학자와 논픽션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 책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대체된다. 그 작업을 위해 디쾨터가 의지하는 것은 최근에서야 공개된 비밀문서와 증언 등 수많은 기록 자료다. 비밀경찰의 보고서에서부터 수정되지 않은 지도부의 연설문, 사상 개조 운동에서 발췌된 자백서, 농촌 반란을 둘러싼 실태 조사서, 대공포 시대의 희생자들에 관한 통계 자료, 공장과 소규모 작업장의 근로 환경 조사서, 일반인들이 제출한 항의서 등, 지금까지 기밀로 다뤄졌던 수백 개의 문건들이 이 책을 위해 낱낱이 파헤쳐졌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현장감과 탄탄한 역사적 근거는 그동안 부당하게 묵살되어 왔던 <해방>의 실제 현장을 고스란히 재연해 낸다. 1945년부터 1957년까지의 10여 년은, 국공 내전 이후 전개되는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 등, 중국 현대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들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시기다. 이 책은 치밀한 기록 연구와 포괄적인 시각을 통해 21세기 가장 강력한 정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