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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KBS 죽이기 : 방송 장악인가 방송 개혁인가 -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01
저자 정영주, 오형일, 홍종윤
출판사 스리체어스
출판일 2023-10-10
정가 14,000원
ISBN 979119345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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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수신료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 7

1 _ 국민이 아닌 정권과 함께 · 13
공영 방송은 정치적이다
현실로 나온 수신료 논쟁
정치 논쟁에 가려진 KBS의 책무와 평가

2 _ KBS의 경영 현실 · 39
애증의 KBS
변하지 않는 숫자 1조 5000억
공영 방송 위기의 근거, 수입
논란의 핵심, 비용
만성 적자 KBS, 파업 때만 흑자였다?

3 _ 수신료를 둘러싼 담론 투쟁과 현실 · 71
노(No 시청 노(No 납부 담론
수신료 분리 징수 담론
수신료 정상화 담론
방만 경영 해소 담론
공영 방송 수신료 폐지 대세론

4 _ 수신료 분리 징수 이후, KBS 리빌딩 · 95
KBS가 없어진다면
허약한 제도적 토대
어떤 혁신인가
어떻게 독립할 것인가
안정적인 재원 확보

5 _ 새로운 KBS · 145
공영방송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서

에필로그 ; 좋은 방송을 위한 새로운 좌표 · 161

주 · 169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방송에 값을 매기자면 · 181
96만 가구에서 수신료 24억 원 미납, 이사진과 사장의 연이은 해임.
이동관 방통위 아래 창사 50주년을 맞은 KBS,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편파적이고 방만하다’는 프레임, 시민의 무관심 속에 KBS가 죽어가고 있다.
《KBS 죽이기》는 힘 잃은 공영 방송에 대한 냉정한 직시를 통해 뜨거운 제언을 던진다.

정권이 바뀌면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KBS는 변하고 있다. ‘어째서’라는 물음조차 의미 없게 느껴질 정도로 속전속결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수신료 분리 징수와 이사장 및 사장 해임 결정은 ‘KBS는 정권과 함께하는 방송’이라는 통념을 무력하게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창사 50주년 이래 KBS에는 지금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다른 어느 때보다도 공영 방송과 수신료 문제가 주목받는 지금 출간된 《KBS 죽이기》는 현 상황에 대한 논의와 동시에 공영 방송이라는 제도 자체에 질문을 던진다. 공영 방송 제도를 연구해 온 저자들은 공영 방송에 관한 법 제도와 KBS 경영 현실을 밀도 있게 파고든다. 그러나 법적 정의도, 현실적 규범력도 부재한 현재의 공영 방송 제도는 텅 빈 허울뿐이다. 시민의 어떤 편익을 위한 방송이고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논의하고 제도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 제도의 목적부터 허술하니 그 작동 방식이 불완전함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거버넌스와 재원 마련 과정에 있어서 정치와 엮이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KBS는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고 정치에 휘둘려도 전혀 상관없는,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방송으로 전락한다.

공영 방송은 폐기할 수 없다. OTT와 유튜브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주류가 된 미디어 환경에서도 KBS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 KBS는 13년 동안 변함없이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시사저널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KBS는 최근 2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로 선정됐다. KBS는 각종 디바이스와 인터넷 콘텐츠를 다양하게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