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V record shop Shibuya
메구로의 돈카츠 극장, 돈키
다이칸야마를 가는 이유, 스에젠
영화관, ‘와세다쇼우치쿠’
칸다야부소바와 칸다마츠야
‘문화인의 호텔’, 야마노우에호텔
신바시의 무사시야
『월화의 마음』과 셈비키아의 멜론
네즈 미술관과 토라야
이케나미 쇼타로와 타이메이켄
모리오카 서점과 제국호텔의 쇼트케이크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의 BGM’,
블루노트 플레이스
토라노몬 산책과 시바공원
휴식이 필요할 때 찾는 미술관,
센오쿠하쿠코칸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게가 되고픈,
Marked
미나 페르호넨의 가치관을 경험하고 싶다면
call
에필로그
책 속에서
13페이지
2023년 1월. HMV record shop의 오픈일로부터 약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일본의 과거 팝 음악은 세계 각지의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고, 그에 따라 수많 은 레코드들이 도쿄에서 세계 각 도시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레코드 가게는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방문해서 생활 속에서 함께하고 싶은 음악을 만 나는 장소로 변모했습니다.
43페이지
가게 안에 놓인 티비에 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손님들은 술과 함께 저녁을 즐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도란도란 식사를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어요.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도쿄의 동네 식당 풍경, 바로 그것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77페이지
보통 이런 소바 노포에서는 카케소바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따뜻한 소바나 모리소바, 자루소바, 세이로우소바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차가운 소바를 주문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화려한 꾸밈이 없는 것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칸다야부소바와 칸다 마츠야의 소바에서는 꾸밈이 없지만 따뜻하고 깊이 있는 맛을 전해 주는 한 끼의 식사와 마주 할 수 있는 장소라는 기분이 들어서 도쿄를 찾을 때마다 매번 들르고 있어요. 뭔가 가게들이 자리한 칸다아와지쵸의 분위기와도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89페이지
야마노우에 호텔의 자사 소개 글에서도 ‘작가들이 집필에 쫓겨 통조림 상태로 되어 있었지 만 어떤 사람은 서재처럼 또 어떤 사람은 별장처럼 집에서는 향유할 수 없는 제2의 일상을 보낸 듯하다’라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63페이지
극장 밖을 나와서 ‘BEAUTY’ 앨범에 수록 된 ‘아사도라윤타’를 틀어 봅니다. 이대로 타카 다노바바역으로 가서 야마노테센을 타고 우에노까지 가서 ‘호우라이야’에 들러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에 도착할 즈음이면 저무는 태양이 넓은 품을 내어 주는 것과 같은 아름 다운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