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소동으로 만나는 아파트 사람들,
나쁜 이웃에서 인사를 하면 가까워지는 나의 이웃들!
『승승 형제 택배 소동』은 엘리베이터에서 투명 인간이 되는 아파트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게 만드는 마음 훈훈한 동화이다.
택배 도둑으로 몰릴 판인 승재는 사라진 택배물을 찾는 중에 미워하던 1001호 진주를 이해하게 되고, 시끄럽다고 항의하던 502호 누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눈빛이 무서워서 피하기만 했던 4층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고, 누가 사는지 몰랐던 3층 고양이 아줌마, 멍멍이 아저씨와도 인사를 나눈다. 승재가 바라보는 아파트 사람들은 나쁜 모습을 생각하면 나쁜 사람들만 같고, 좋은 모습을 생각하면 좋은 사람들 같은 이중의 모습을 지녔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승재가 이웃을 대하는 마음 상태에 따라 이웃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이다. 단면만 보고 타인을 평가하기보다는 넓은 마음으로 타인을 수용하면 옆에, 위에, 아래에 사는 아파트 사람들이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나의 이웃이 될 것이다. 그러면 낮에 뛰는 건 봐 주겠다는 502호 누나, 자기 것을 나누는 302호 아줌마 등 미움과 다툼보다는 이해와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나 곧 우리의 일상도 행복해진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 택배로 아파트 사람들을 조명한『승승 형제 택배 소동』은 오늘날 아파트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함께 사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이웃 같은 동화이다.
줄거리
602호에 사는 승승 형제 중 승재는 1001호에 사는 주주 남매 중 진주가 얄밉고 싫다. 승승 형제는 공부 잘하는 주주 남매와 만날 비교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진주는 같은 반의 반장으로서 사사건건 승재와 대립한다. 아파트에서 진주의 택배물을 뻥, 찬 뒤에 갖다 두었는데 진주의 택배가 사라졌다. 302호 아줌마네 고양이 밥 택배도 자꾸 사라진단다. 그럼, 사라진 우리 집 택배물의 범인은? 택배 도둑으로 몰리는 천방지축 승승 형제,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하나둘 수상한 아파트의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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