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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 치코 멘데스 : 숲을 위해 싸우다
저자 치코 멘데스, 토니 그로스
출판사 틈새의시간
출판일 2023-03-10
정가 17,000원
ISBN 979119787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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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알레그레티 영상
추천사: 자연 사랑과 인간 사랑을 실천하다_조효제 / 숲의 사람 치코 멘데스_최열 / 아마존은 인류의 미래다_카를로스 고리토 / 우리는 치코 멘데스의 후예다_한재각
치코 멘데스의 짧고 강렬한 생애 / 인제 그만!
프롤로그
피해자를 탓하다니 / 동맹을 구축하고 연대하라
깊이 읽기1_고무의 역사 / 깊이 읽기2_고무 채취 노동자의 삶
1장 노동자에서 혁명가로
숲의 정치학 / 1964년 반란이 일어나다 /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하라 / 샤푸리 시의회 의원이 되다 / 상처 입은 사자
깊이 읽기3_1964년의 군사 쿠데타 / 깊이 읽기4_전국농업노동자연맹과 브라질 노동조합 / 깊이 읽기5_노동당의 부상(浮上
2장 투쟁하는 방법을 배우다
폭력의 소용돌이 안에서 / 변화하려면 교육해야 한다 / 대안을 찾아서
깊이 읽기6_고무 채취 노동자 프로젝트 / 깊이 읽기7_카쇼에이라 승리의 두 얼굴 / 깊이 읽기8_브라질리아 회합 / 깊이 읽기9_숲이라는 세계
3장 단단한 관계망을 형성하라
인디언 토착민들 / 저항이 들불처럼 번지다 / 지원군을 찾아서 / 정당주의를 경계하라 / 교회는 저항운동의 또 다른 세력이다 / 도시와 학생들
깊이 읽기10_숲에서 나는 열매들 / 깊이 읽기11_상업적인 가능성을 지닌 열대우림 / 깊이 읽기12_아크리 지역의 토착민 / 깊이 읽기13_파멸로 가는 길 / 깊이 읽기14_브라질의 교회
4장 지주들의 반격
정부는 왜 한쪽 편만 들었을까 / 국가 발전의 걸림돌 / 법은 부자를 위해 존재한다
깊이 읽기15_토지와 권력, 그리고 농촌민주연합 / 깊이 읽기16_에콰도르에서 거둔 승리 / 깊이 읽기17_혼도니아로 가는 길
5장 함께 일하고 함께 싸우라
폭력의 딜레마 / 고무 채취 노동자 협동조합 / 노동자의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예견된 죽음
깊이 읽기18_농산물 협동조합
6장 오래된 미래, 그 너머로
우리는 고된 길을 선택했다
에필로그
고용된 암살자들 / 카쇼에이라에서의 마지막 결전 / 살
브라질의 전태일 ‘고무 채취 노동자 치코 멘데스’

치코는 ‘아마존의 간디’로 숲의 수호자이기 전에 노동자였다. 그는 아홉 살 때부터 아마존 숲에서 자랐고, 고무나무의 수액을 채취하는 노동자로 삶을 시작했다. 열 살 남짓한 나이부터 봉제 노동자로서 살았던 전태일처럼 일찍이 생계에 뛰어들었다. 전태일과 치코 멘데스는 노동자라는 정체성 이외에도 유사한 점이 많다. 둘 다 평생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 전태일은 함께 일하던 여공이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직업병인 폐렴에 걸렸으나 강제로 해고당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를 계기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치코 멘데스도 고무 농장 주인들에게 착취당하며 노예처럼 살아가는 동료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섰다. 전태일과 치코 모두 항상 말보다 행동이 앞섰다. 이들은 자신이 ‘노동자’로서 동료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두 발로 뛰어다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동료들에게 근로기준법을 가르쳤던 전태일처럼 치코 멘데스도 고무 수액을 채취하면서 노동조합을 창설했고, 노동자들을 교육했다. 치코는 이렇듯 그 자신 노동자로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존의 다른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아마존 숲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는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데 투신했고 지주들과 당당히 맞섰다. 전태일이 재봉사로 일하면서 노동자를 위한 근로기준법에 눈을 뜨고 변화하는 세상을 위해 몸을 던진 것처럼.

폭력은 안 된다, 우리는 ‘엠파치’로 대항한다

치코 멘데스는 뼛속까지 숲을 사랑했다. 그는 또한 평화를 중시하고 사랑했다. 치코가 ‘자연 사랑’과 더불어 ‘인간 사랑’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몸소 보여주게 된 배경엔 이러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그가 브라질에서 활동했던 당시는 환경운동가를 포함하여 교회 관계자들, 비정부기구단체 활동가들이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치코는 고무 채취 노동자조합의 지도자로서 동료들이 암살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