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어 더 궁금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은 단편이 끝날 때마다 보석의 특징과 보석말을 함께 싣는다. 이 시리즈가 매력적인 이유는 작가가 만든 보석 이야기가 보석의 고유한 성질과 보석말을 그대로 따라갈 때도 있지만, 정반대로 펼쳐질 때도 있기 때문이다. 사파이어는 본래 ‘성실’과 ‘충실’을 의미하며 연인끼리 사랑의 증표로 쓰이지만, 「사파이어 - 푸른빛의 덫」 편에 나오는 사파이어는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는 것을 즐기는 사악한 보석이다. 가든 쿼츠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정화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가든 쿼츠 - 영혼이 머무는 숲」 편에서 주인공 소녀는 가든 쿼츠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다 못해 보석 속 세상에 영원히 빠지고 만다. 보석의 본래 성질을 역으로 풀어낸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독자들은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마석관>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선물
이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 온 독자라면 알고 있겠지만, 이 시리즈는 권마다 보석을 수집하고 다니는 한 신사가 등장한다. 이전까지는 책 말미에 나타나던 신사가 이번 4권에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야기 중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사에게 마석관으로 초대받는 손님의 시선으로 그려진 이전 표지와 달리 이번 표지에는 소녀의 작은 뒷모습이 눈에 띈다. 4권을 모두 읽고 나면 소녀가 보석 속에 있고, 신사가 보석 안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다. 1권 「문스톤 - 유령 저택의 쌍둥이 자매」 편의 주인공이었던 안티스는 3권 「선스톤 - 저주받은 자수와 태양의 돌」 편과 4권 「가든 쿼츠 - 영혼이 머무는 숲」 편에도 영매로 활약하며 짧게 등장한다. 새로운 변주로 독자들에게 이 시리즈를 읽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고 싶은 글, 그림 작가의 선물이라 할 수 있다.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시리즈는 새로운 보석 이야기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줄거리
「블러드스톤 - 모험가 할아버지와 용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