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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울에서 만나는 한중연 (한중판
저자 김민규, 취환
출판사 폴리테이아
출판일 2023-12-18
정가 25,000원
ISBN 978899279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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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구정의 이름을 지은 예겸과 조선 문인들의 시문화답
狎 亭命名的倪 朝 文士的 唱和交流佳

2.중국 사신의 숙소 황화방과, 교류의 기록 『황화집』
中 使臣的舍皇 坊 交流 《皇 集》

3. 중국 사신 주지번의 문화적 역할: <명륜당> 편액, <영은문> 편액
中 使臣朱之蕃的文化影: <明 堂>、<迎恩>

4.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사신들의 험난한 여행길: <조천도>, <항해연행도>, <연행도>
往 于中 和朝 的使臣 的 旅途: 《朝天 》 《航海朝天 》 《燕行 》

5. 사신 행차를 그린 청과 조선 화가들의 합작품: 《봉사도》
有使臣出行的 朝和朝 家合作品: 《奉使 》

6.사행길을 따라온 백송
使行路而的白松

7. 추사 김정희와 유희해의 우정: <백석신군비>와 <명선>
秋史金正喜和喜海的友: <白石神君碑><茗>

8. 글씨를 사랑하는 이들의 인연이 겹겹이 쌓이다: 당 태종 글씨 집자비
法 好者的深厚情 :唐太宗 迹集字碑

9. 추사와 청 문인들의 인장을 수집한 헌종: 창덕궁 낙선재와 보소당인존
收集秋史和代文人印章的 宗: 昌德 善 和堂印存

10. 안진경체로 쓴 조선 충신들의 비석
用 卿 刻制的朝 忠臣墓碑

11.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의 글씨: <명륜당> 편액과 <백세청풍>
朱子 立者朱熹的迹: <明 堂> 和<百世>

12. 한양의 도시 계획과 『주례』
都城 《周》

13. 광화문에 그려진 하도낙서
制在光化的河洛

14. 국립중앙박물관의 한(漢 낙랑군 유물
立中央博物中的浪郡 物

15. 중국과 고구려의 불상 교류: <뚝섬 출토 금동여래좌상>
中 高句 的佛像交流: <纛 出土金 如 坐像>

16. 명과 조선 장인의 합작품: 동관왕묘의 관우상
明朝 朝 匠人的合作品: 王的羽像

17. 동관왕묘에 있는 중국 인물들의 글씨
中 人留在 王 的字迹

18. 손오공과 <원각사지십층석탑>
悟空< 寺址十石塔>

19. 임진왜란에 참전한 형개와 양호를 기리다: 선무사와 <양호거사비>
<책 속에서>

언젠가 맺어질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 딸의 엄마로 중국 엄마의 딸’로 한국에서 살아 온 지 어언 30년이 되어 가고 있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나는 늘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있는 한국이라는 이 나라와, 대륙에서 태어난 나를 운명처럼 이렇게 강하게 맺어 주고 있는 ‘인연의 실’을 느끼고 있다._4쪽

예겸은 안평대군의 글씨를 가지고 황제에게 바쳤는데, 황제는 “매우 좋다. 꼭 이것이 조자앙(조맹부의 서체이다.”라고 칭찬하고, 이후 사신들에게 “그대들은 조선에 도착하거든 중국에 없는 물건을 구해 오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이후 오는 사신들은 안평대군의 글씨를 얻고 싶어 하기도 했다._30쪽

현재의 압구정은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고,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높은 언덕 위에 큰 기와집으로 지어진 압구정이 있으며, 주변에는 금빛 모래톱과 한가로이 오가는 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멀리 종송(宗松이 우뚝 솟은 남산이 짙은 녹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주변의 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_38쪽

주지번은 허균과도 친교가 있었는데 그의 누이 난설헌 허씨(1563~1589년의 시집(詩集을 중국에서 간행하기도 했으며, 조선에서 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 벽제관에서 「난설헌시집서」(蘭雪軒詩集序를 짓기도 했다._58쪽

추사와 유희해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명선>(茗禪이다. 115센티미터 길이의 큰 종이에 쓴 이 두 글자는 ‘차를 마시며 선정(禪定에 들다’라는 뜻이다. 추사가 50세 되는 1835년경에 쓴 글씨로 초의(草衣 의순(意恂에게 써서 보낸 작품이다._96쪽

고려 태조 왕건은 진공대사 충담의 탑비의 비문을 직접 짓고 당 태종의 글씨를 집자해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940년를 건립하게 했다. 이 <진공대사탑비>는 고려 태조가 직접 비문을 짓고 당 태종의 글씨를 모아 새겼다는 점에서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물적 성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