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날개 | 여성의 쇳소리 | 묘목 심을 땅을 찾으라 | 3광(三光 | 역삼각 꼴 | 미스터 초밥왕 | 너무 강한 기운은 사람을 밀어낸다 | 침묵과 수다 | 코치레로 고독만당! | 이마는 왕, 턱은 신하 | 얼굴의 274 부위가 모여 꼴이 완성된다 | 맵고 쓴 인생 | 한 가지도 잘하는 것이 없다 | 누운 이마, 기울어진 이마 | 부모는 큰 우산 | 속눈썹 | 귀신 이빨 | 어리석으면 게으르다 | 성형의 효과 | 문을 고쳐도 안 되면 묘도 옮기라 | 식칼 제 자루 못 깎는다 | 코뿌리는 조상의 기운 | 똥이 만리에 뻗치면 횡재한다 | 학자의 눈, 무사의 눈 | 귀의 위치 | 5관(五官 | 채청관 ① 귀 | 채청관 ② 지혜의 뿌리 | 채청관 ③ 큰 귀에 큰 명문 | 보수관 ① 눈썹 | 보수관 ② 눈썹은 맑아야 한다 | 보수관 ③ 초승달 눈썹 | 감찰관 : 사물을 보고 살피는 눈 | 심변관 : 사물을 구분하는 코 | 출납관 : 에너지의 통로, 입 | 히말라야 사나이 | 음성 점수도 꼴 점수다 | 마의선생 찾아오다 | 뼈와 살 | 후(厚와 비(肥 | 허릿살 | 살의 비밀 | 길흉은 말 한마디로 | 이치에 맞게 살라 | 기색은 날씨 | 위대한 광대뼈 뿌리 | 팔뼈 | 화실에서 생긴 일 | 역마뼈 | 장군뼈 | 꼴 전체를 본다 ① | 꼴 전체를 본다 ② | 꼴 전체를 본다 ③ | 꼴 전체를 본다 ④ | 꼴 전체를 본다 ⑤ | 꼴 전체를 본다 ⑥ | 꼴 전체를 본다 ⑦ | 꼴 전체를 본다 ⑧ | 꼴 전체를 본다 ⑨ | 꼴 전체를 본다 ⑩ | 기(氣
13만 장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평생 따라다녔던 허영만 화백의 화두 ‘얼굴’의 비밀!
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이 그런 일을 자초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만화 그리는 것 외에는 딴 데로 눈 돌려본 적 없는 허영만 화백이 그려낸 만화 인물은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더 많을 것이다. 허영만 만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현장성인 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 인생의 화두이며, 밑천이기도 하다.
그 인물들의 얼굴을 지면에 다시 살려내면서 작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가? 왜 누구는 귀하게 또 누구는 천하게 살아가는가? 왜 누구는 부자로 또 누구는 빈 쌀독 때문에 근심 그칠 날이 없는 것인가? 아름답고,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력하면 인생이 달라지는가?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인가?
30여 년 마음에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사람의 얼굴과 인생에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생김새와 운명에 대해 다루는 관상은 그래서 작가에게 더없이 흥미롭고, 탐구해볼 만한 분야이다.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얼굴의 비밀을 풀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얘기다.
‘원고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많은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허영만 화백. 어쩌면 『꼴』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그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가는
처세의 학문, 관상
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관상은 학문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