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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농촌은 귀농을 원하지 않는다
저자 임경수
출판사 비공
출판일 2023-07-26
정가 12,000원
ISBN 97911932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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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부 : 귀농귀촌 10계명
1계명 | 농촌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2계명 | 귀농은 특별한 해법을 찾는 것이 아니다
3계명 | 누구나 쉽게 농부가 될 수 없다
4계명 |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5계명 | 농촌에 산다고 돈이 덜 들지 않는다
6계명 | 많이 버는 것보다 덜 쓰는 것이 낫다
7계명 | 농촌에 농민만 사는 것이 아니다
8계명 | 농촌에도 할 일은 많다
9계명 | 농촌에 오면 덜어내야 산다
10계명 | 농촌에 오려면 가슴의 소리를 들어라

제2부 : 귀농귀촌 6인의 본능찾기
전북 순창 김현희
충남 홍성 조대성
강원 강릉 이혜림
전북 완주 배승태
제주 서귀포 홍창욱
전남 해남 류광민
경북 상주 이상엽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귀농귀촌 본능

오호라. 맞다!
우리에게는 본능이 있다. 경작 본능, 매연이 심한 자투리 땅에, 오고 가는 기름값이 더 비싼 주말농장의 텃밭에 고춧대를 심는 이유가 있었다. 목축 본능, 그 좁은 아파트에 대소변과 날리는 털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이유가 있었다. 요리 본능, 공작본능, 노래하는 본능, 춤추는 본능. 본능으로 하는 일은 아마도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하는 세상이 되면 오히려 본능이 만들어 낸 것은 구별되고 더 존중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 많은 직업이 없어지겠지만, 우리의 삶은 본능에 의해 소중하게 유지될 것이다.

책 속에서

도시인의 뽀얗고 하얀 손은 농촌에서 ‘경쟁력’이 없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 손이 바로 귀농인의 현재 위치이다.
--- p.30

농촌에 들어오면 이제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농부 새내기일 뿐이다. 자신이 농촌에서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몇 번씩 되새기며 큰돈이 되지 않더라도 해당 지역에서 누구나 하는 농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 p.31

농촌은 쉽게 돈을 벌고 그 돈을 펑펑 쓸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도시에서의 생활방식을 혁명에 가까울 정도로 전환해야 농촌은 겨우 도시민의 진입을 허락한다.
--- p.53

시골살이를 시작한다면 앞에서 버는 돈보다 뒤로 쓰는 돈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 작은 규모에서 지출을 줄이는 방식은 적절한 규모까지 유효하게 작동하니 작게 시작해야 한다.
--- p.59

돈 잘 버는 농민을 많이 만든다고 농촌이 살아나지 않는다. 하지만 적절한 소득이 있는 농촌을 만들면 농업을 살릴 수 있다. 땅을 지키는 농부를 많이 만들 수 있다.
--- p.69

농촌에서부터 생각을 바꾸어 도시가 필요한 것을 생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농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p.72

따라서 농촌에서도 꿈꾸는 생활을 원한다면 그에 따른 노력이 필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