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수영장, 청바지 쇼핑몰, 생수통 아쿠아리움……,
쓰레기를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답게 되살리는 톰스랜드
톰스랜드에 떠밀려 온 거대한 물체의 정체는 바로 쓰레기로 버려진, 커다란 사람들이 신던 신발! 톰스랜드 삼총사 중 한 명인 유안이의 아빠는 건축가입니다. 파도에 떠밀려 온 신발들을 활용해 다세대 주택을 뚝딱뚝딱 지어 냅니다.
신발 다세대 주택뿐만이 아닙니다. 톰스랜드에서는 플라스틱 세제통이 옷 가게가 되고, 커다란 생수통이 아쿠아리움으로 변신합니다. 오랜 바다 여행으로 뻣뻣해진 청바지에 대나무로 뼈대를 세워 지은 청바지 쇼핑몰도 있습니다. 톰스랜드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 핫 플레이스랍니다. 파도에 떠밀려 와 땅속에 박힌 냉장고는 톰스랜드의 음식 저장소로 맹활약 중입니다. 톰스랜드 사람들은 여름이면 타이어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헤엄을 치고, 몸이 찌뿌둥하면 미니오븐 사우나에 가서 몸을 풀곤 합니다.
톰스랜드에서는 어릴 때부터 줄곧 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활용하는 교육을 받습니다. 재활용품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해 필요한 것을 만들지 연구하는 법을 배웁니다. 톰스랜드에서 재활용은 쓰레기를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답게 되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에서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경주용 자동차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톰스랜드 삼총사
톰스랜드에는 유명한 장난꾸러기 삼총사가 있습니다. 바로 열 살 유안이, 예강이, 도건이입니다. 유안이는 삼총사 가운데 몸집은 가장 작지만 모험심이 강하기로는 첫 번째입니다. 예강이는 지혜로운 호기심 대장이지요. 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법을 척척 찾아냅니다. 도건이는 소심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성격입니다.
삼총사는 톰스랜드에서 해마다 열리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쓰레기를 재활용해 경주용 자동차 ‘볼트’를 만들기로 합니다. 하지만 볼트를 완성한 기쁨도 잠시, 얼마 달리지도 않았는데 덜그럭거리더니 그만 망가져 버립니다. 삼총사는 유안이 아빠, 철기 아저씨, 용철 아저씨, 영수 아저씨의 도움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