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비형랑은 인간 세상으로 도망친 귀신 길달을 찾아 인간 세계로 넘어옵니다. 어느 날 초등학생 커뮤니티 ‘초통령숲’에서 <기묘초에 귀신이 나타났다!>라는 글을 본 비형랑은 길달이 기묘초에 숨어 있다고 판단해 기묘초로 전학을 갑니다. 모두를 의심하던 비형랑은 등교하는 첫날부터 어깨를 부딪쳐 사이가 나쁜 어택, 지나칠 정도로 다정하게 챙겨주는 오다정, 온갖 소문을 초통령숲에 올리기에 혈안이 된 소문아와 차츰 우정을 쌓아 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어야 할 혼구슬이 사라지는 학생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어느 날 길달로부터 만나자는 쪽지가 날아옵니다. 비형랑과 길달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비형랑은 길달을 인간 세계로부터 쫓아내고, 길달로부터 기묘초 아이들의 혼구슬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
“너희들은 참, 알면 알수록 기묘한 애들이야.”
비형랑은 인간 주제에 귀신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잡아 보겠다고 나서는 아이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오다정 말대로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일상이 그렇게 지루한 건가.
누군가와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언제였는지도 까마득했다.
“내 몸에는 인간과 귀신의 피가 모두 흐르고 있거든. 반인반귀, 그게 바로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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