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선택하는 것도 나, 도전을 선택하는 것도 나!
실패와 도전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출발선이 똑같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실패와 도전을 분명히 다르게 인식해요. 사실 실패와 도전을 가르는 차이는 아주 작고 사소하지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결과를 어떤 마음과 태도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실패 VS 도전으로 나누어지거든요. 좌절에 붙잡힌 채 실패에 머물 것인지, 실패를 지나가는 정거장으로 보고 도전을 이어 갈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어요.
천재, 영웅, 위인으로 손꼽히는 사람들조차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커털린 커리코 박사도 마찬가지고요. 커리코 박사는 30년 넘게 실험실에 처박혀 혼자 연구를 계속했어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요. 하지만 커리코 박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 지금 천재라고 불리는 에디슨, 장영실 등은 당장 성공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내몰거나 좌절에 붙잡혀 있지 않았어요. 스스로 한탄하고 절망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었지요. 그들은 아직 성공에 이르지 못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도전의 결과로 인정했고 거기서 배웠고 그 배움을 토대로 다시 도전했어요. 끊임없이! 이 책은 바로 끊임없는 도전 과정에 관한 이야기예요.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어요. 결과는 미래고,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의 일은 얼마든지 내가 결정할 수 있어요. 실패를 선택하여 그대로 주저앉을지, 실패를 딛고 실패에서 배워 한 번 더 도전할지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몫이거든요.
‘어린이가 왜 위인전을 읽어야 할까요?’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답이 되어 주는 책
이 책은 2023년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커털린 커리코 박사의 일대기를 알기 쉽게 구성한 인물 그림책이에요.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 버전의 위인전이지요.
“공상 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네요.”라며 동료 과학자들에게 비웃음을 받아야 했던 커리코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