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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비가 오면 우리는 - 빨간콩 그림책 26 (양장
저자 봄구름
출판사 빨간콩
출판일 2023-07-30
정가 15,000원
ISBN 979119186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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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달라지는 세상, 섬세한 시선으로 자연의 순환을 포착해 낸 그림책
톡, 작은 물방울이 아이의 머리 위로 떨어지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물방울과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요? 새싹은 이파리를 활짝 펼치고, 달팽이와 개구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런, 빗줄기가 거세졌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빗소리는 음악입니다. 소나기를 맞는 나무들도 몸을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자연의 친구들이지요. 비가 만든 물웅덩이도, 물길도 아이에게는 즐거운 경험입니다. 바다에 내리는 비가 파도가 되어 돌아오고, 겨울에 내리는 비가 눈송이가 되어 쌓이며, 폭풍우는 서로를 끌어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됩니다. 비가 그치고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반짝 빛을 내는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는 다시 밖으로 나가 무지개를 만나고, 풀잎 끝에 맺힌 물방울을 만납니다. 작은 물방울은 아이에게 사르르 스며듭니다.
우리가 늘 만나는 풍경이지만, 비가 오고 그치는 시간의 흐름 속에는 변치 않는 자연의 섭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비 오는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아이의 시선은 우리의 감각을 일깨웁니다. 자연 속에서 모든 존재가 어떻게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여러 관점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의성어, 의태어를 활용한 리듬감 있는 말놀이 그림책
톡톡, 주룩주룩, 졸졸졸… 비가 내리면 들을 수 있는 소리들이지요. 꼬물꼬물, 와르르, 찰랑찰랑, 폴짝폴짝, 우르르 쾅쾅, 데구르르… 자연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읽으며 리듬감을 느낄 수 있는 말놀이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문장의 대구 또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높여줍니다. 새싹은 이파리를 활짝 펼쳐 빗방울을 맞이하고 아이는 우산을 활짝 펼치지요. 작은 물방울이 빗줄기가 되자 달팽이들은 하나둘씩 밖으로 나오고, 아이는 후다닥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는 비에 젖은 머리카락을 털어내고, 새들은 깃털의 물방울을 털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