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투명 괴물
2. 안녕, 수지야
3. 넌 너야
4. 비밀 연구
5. 바다 표본 조사
6. 콧물 호수
7. 모두 마음만은 하나였다
8. 나 같은 아이가 또 있다고요?
9. 힘겨루기
10. 길을 찾아낼 거야
11. 대가는 치러야 하는 법
12. 모르지만 가 보는 수밖에
13. 날 끝까지 찾을 거예요
14. 돌연변이 고리라서 바꿀 수 있단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제1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환경동화상 대상
『호모 플라스티쿠스』는 미래에 플라스틱 속성을 지닌 아이가 태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다는 작가의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세계에서 유전적 변이로 ‘호모 플라스티쿠스’ 인간 ‘수지’가 태어난다. 수지는 특이한 외모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고늬섬에 사는 나무새 할머니에게 발견되어 길러진다. 수지의 머리카락과 피부는 투명하고 윤이 나지만, 햇빛을 받으면 타들어 가는 속성 때문에 항상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닌다. 그런 수지가 자유로워지는 때는 비가 내리는 날과 물속에 들어갈 때다.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플라스틱 인간이 태어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어. 안 그래?”
나무새 마을과 버클랜드공장 마을은 여러모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수지가 자라난 나무새 마을은 환경 보호가 모토이고, 버클랜드공장 마을은 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이며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플라스틱 인간 수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을 보면, 버클랜드공장 마을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쓰레기 생산은 물론 재활용을 위해서도 환경을 파괴하면 안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품에서처럼 플라스틱 인간은 아니더라도 환경이 파괴되어 유전적 변이가 일어날 미래가 온다면 정말 끔찍할 것이다. 작품은 수지의 모험을 통해 독자에게 거대한 사슬을 이루는 한 고리로서 앞으로 살아갈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있다.
줄거리
12년 전, 고늬섬 올랑호수에서 투명한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갓난아이가 발견되었다. 수지라 이름 지어진 아이는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지만, 친구들과 다른 모습에 자신을 돌연변이라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수지가 가장 좋아하는 건 친구 마루의 엄마와 함께하는 바다 표본 조사 활동이다. 어느 날, 자신이 태어난 올랑호수도 조사하면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버클랜드공장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