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마에게 닥친 일생일대의 위기!
아기 하마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엄마 하마가 수영을 해 보라고 했거든요. ‘내가 수영을?’ 당황한 하마에게 물고기 친구들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야!”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마는 지느러미도 없고 아가미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몸도 커다랗고요. 속상해하는 하마에게 물고기 친구들은 “엄마들은 모르는 게 많아.” “우리가 훨씬 잘 알지!”라며 열심히 위로를 건넵니다.
앗!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물방울이 투두둑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연못 물이 불어나 점점 수위가 올라가더니 아기 하마가 푹 잠겨 버렸습니다. 이렇게 물속에 퐁당 들어간 건 하마에게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마는 어찌할 줄 몰라 하고 그런 하마를 지켜보는 물고기 친구들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 별다른 방법이 없는 물고기 친구들이 급기야 하마를 향해서 ‘수영해!’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그 순간 하마의 머릿속에 ‘엄마가 말해 준 수영 법’이 떠오릅니다. ‘힘을 빼고 / 몸이 떠오르면 / 팔다리를 살랑살랑 흔들래. / 그러면 앞으로 갈 거래.’ 백번도 넘게 엄마가 말해 준 바로 그 방법입니다. 과연 하마는 엄마가 알려 준 대로 수영을 해낼 수 있을까요?!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처음 하는 일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책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살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를 알려 줍니다. 하지만 경험해 보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어렵기만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의 아기 하마 역시 수영을 해 보라는 말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해 본 적도, 본 적도 없으니까요. 엄마의 권유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어려워하는 아기 하마의 모습은 마치 투정을 부리는 우리 아이들처럼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계속 투정만 하면 안 되겠지요. 배우고 경험하며 느낄 기쁨은 그 무엇보다도 크니까요!
아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일을 겪게 될 것입니다. 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