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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붉은 소나무 숲의 비밀 - 초록 자전거 4
저자 정윤선
출판사 썬더키즈
출판일 2023-11-20
정가 13,000원
ISBN 979119086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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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동물 소개·4

1. 강물에서 시작되는 괴질·9
2. 붉은 나무들의 숲·27
3. 시간이 멈춰 버린 마을·47
4. 거대한 발자국의 발견·63
5. 할아버지의 비밀·81
6.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109

작가의 말·118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본
원전 폭발 사고로 우리가 잃은 것들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 대부분은 화석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에서 얻어요. 특히 원자력 에너지는 적은 양으로 많은 에너지를 내는 효율이 좋은 에너지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 줄여서 원전에서는 방사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위험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폭발 사고예요. 1986년에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어요. 원전 주변은 몇백 년이 지나도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가 되었지요.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역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계속 생겨나고 있어요. 오염수 처리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요.
《붉은 소나무 숲의 비밀》에서 고양이들이 겪은 오싹한 상황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이 책을 통해 상상 이상의 파괴력을 가진 원전의 위험성과 방사능 누출이 생태계 전체의 재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또한 변해 버린 붉은 소나무 숲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방법과, 내일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관심을 가지는 건 어떨까요?

책 속에

그 지붕 끝에는 낯익은 고양이가 앉아 있었다. 마리였다. 날렵한 우윳빛 몸에 귀와 꼬리가 검은색인 고양이 마리는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말했다.
“작은 고양이치고는 제법인데?”
- 13쪽

탄은 몇 발자국 뒤로 물러나 보았다. 하얗고 커다란 벽은 붉은 소나무 옆에서 자란 버섯이었다. 분명 모양은 버섯인데 나무만큼 아주 컸다. 고양이들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았다.
- 39쪽

탄은 조용히 가서 발자국 위에 자신의 발을 대보았다. 자신의 발보다 다섯 배는 커 보였다. 생기 잃은 붉은 소나무와 거대 버섯, 괴질을 부르는 냇물과 휘어진 생선 뼈에 이어 커다란 발자국이라니. 탄은 오싹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