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
유리 천장과 깨진 유리 | 1970년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
힐러리 로댐과 그녀 세대의 학교교육 | 우리가 직면한 문화적 혼돈 |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가기
1부 흔들리는 1950년대
1장 20세기 중반의 성별 분화
실비아 플라스의 종이 인형 | 그와 그녀의 시간 | 해부학적 몸과 운명
2장 인종, 반항, 반발
페미니스트 비트족 다이앤 디프리마 | 궨덜린 브룩스의 브론즈빌 |
로레인 핸스베리의 투지 넘치는 무대 | 오드리 로드의 레즈비언 자전신화 |
존 디디온의 <보그> 대 베티 프리단의 이름 붙일 수 없는 문제
2부 폭발하는 1960년대
3장 분노에 찬 세 목소리
날아오르는 「에어리얼」, 절망에 빠진 플라스 |
문화의 며느리 에이드리언 리치 | 디바 니나 시몬
4장 성 혁명과 베트남전쟁
뉴욕에서의 섹스: 글로리아 스타이넘 대 헬렌 걸리 브라운 |
수전 손택, 존 디디온,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 여성 평화 시위 |
밸러리 솔라너스와 제2물결 페미니즘의 대두
3부 깨어난 1970년대
5장 가부장제에 저항하다
시금석이 된 케이트 밀릿의 책 | 페미니스트 철학자로서의 수전 손택 |
‘우먼하우스’의 베스트셀러들: 토니 모리슨에서 매릴린 프렌치까지 |
1950년대에 대한 플라스의 전기 충격 같은 반응
6장 사변 시, 사변 소설
에이드리언 리치의 변신 |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
앨리스 셸던/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조애나 러스의 남성 혐오 |
어슐러 르 귄의 양성성
7장 자매들, 연결과 상처
<미즈>의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앨리스 워커 |
오드리 로드, ‘주인의 집’을 무너뜨리다 | 맥신 홍 킹스턴의 귀신과 전사 | 디너 파티
4부 페미니즘을 다시 쓴 1980년대와 1990년대
8장 정체성 정치
앤드리아 드워킨과 섹스 전쟁 | 글로리아 안살두아의 메스티사 의식 |
에이드리언 리치의 유대주의 | 토니 모리슨의 교차성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읽고 쓰고 맞서 싸운 여성들의 계보
여성-문학-정치를 잇는 가장 중요한 지도
『여전히 미쳐 있는』은 195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페미니즘 사상을 선취한 여성들과 그 운동에 헌신했던 여성들의 삶과 글을 파고든 책이다. 구체적으로는 1950년대의 실비아 플라스, 에이드리언 리치, 오드리 로드부터 1970년대의 수전 손택, 글로리아 스타이넘, 앨리스 워커를 거쳐,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토니 모리슨, 글로리아 안살두아, 주디스 버틀러, 이브 세지윅을 지나, 21세기의 앨리슨 벡델, 클로디아 랭킨, 퍼트리샤 록우드,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지금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삶과 글을 광범위하게 조망하고 분석한 방대한 저술이다.
길버트와 구바는 70년 동안의 시간을 ‘다른 미래를 상상한 여성들의 삶과 글’ ‘함께 맞서 싸운 여성들’ ‘서로 경합하는 여성들’이라는 키워드로 재구성해내면서, 열정적인 분노를 강력한 글쓰기로 승화시킨 여성들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그런데 『다락방의 미친 여자』의 출간, 즉 19세기 여성문학 연구로 파란을 일으켰던 두 저자가 오늘날의 시대로 눈을 돌린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두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낙선했을 때 우리는 우리 시대의 페미니즘이 실패했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곧이어 열린 세계 최대의 여성 행진을 경험하면서 여성운동이 다시 한번 부활의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세대 여성들과 함께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와 마찬가지로 경이로운 활동을 펼쳐나갔던 여성 인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저자는 먼저 가부장제를 강요하던 1950년대의 가족 신화를 분석하면서 실비아 플라스, 베티 프리단, 존 디디온이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찾던 일, 다이앤 디프리마와 로레인 핸스베리, 오드리 로드가 남성들에게 반기를 들며 공동체를 결성한 일, 백래시로 인한 페미니즘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