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마를 처음 맞이하는 기라트 님과, 주인을 처음 맞이하는 미츠
삐걱대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방법
어두운 피부에 빛나는 은발을 지닌 기라트 님은 빈틈없는 신사입니다. 첫인상은 조금 무섭지만 사실 매우 다정한 마법사이지요. 청소면 청소, 요리면 요리, 못 하는 일이 없답니다. 혼자서 뭐든지 완벽하게 해내는 기라트 님이 새로운 사역마를 짝꿍으로 맞이했습니다. 십 년 가게의 견습생이었던 귀여운 고양이 심부름꾼 미츠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미츠가 기라트 님을 주인으로 선택했을 때, 너무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던 기라트 님의 모습은 지금도 마법 거리에서 회자될 정도지요. 이제 기라트 님과 미츠는 행복한 날들을 보낼 줄만 알았는데…….
기라트 님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없고, 미츠도 어째 우울해 보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기라트 님의 이웃인 십 년 가게와, 미츠의 스승인 카라시가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건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때로 더 많은 배려심을 필요로 합니다. 혼자 할 땐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지만 둘일 때는 상대방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미있는 놀이도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게 더 신나지 않나요? 혼자서는 못 하는 일도 둘이라면 할 수 있는 게 아주 많아요.
기라트 님과 미츠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서로를 어떻게 배려해야 할지 모를 뿐이지요.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라트 님과 미츠는 아주 멋진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이야기 나누기’입니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걸 알수록 상대방을 이해하기 쉬워지거든요. 그럼 기라트 님과 미츠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살짝 엿볼까요?
완벽한 신사 기라트 님의 어두운 과거부터,
미츠를 만나기 위한 뒷이야기까지!
더욱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돌아온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기라트 님과 미츠는 한 가지 거래를 하기로 합니다. 기라트 님이 미츠에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