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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읽기 - 세창명저산책 100
저자 박찬국
출판사 세창출판사
출판일 2023-06-12
정가 10,500원
ISBN 978895586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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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사랑은 기술인가?

2장 사랑의 이론
1.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2. 인간: 약화된 본능 대신에 이성을 갖게 된 동물
3. 인간의 숙명: 불안과 분리감
4. 참된 사랑: 분리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5. 왜곡된 사랑: 사디즘과 마조히즘

3장 사랑의 여러 형태
1. 인류애
2. 모성애와 부성애
1 모성애
2 부성애
3 왜곡된 모성애와 부성애
3. 연인 사이의 사랑
1 성욕의 본질
2 연인 사이의 사랑이 취할 수 있는 기만적인 형태들
4. 자기애
5. 신에 대한 사랑
1 신 관념의 역사적 변화
2 기복신앙과 신비주의
3 부모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사랑

4장 현대 사회에서 사랑의 붕괴
1. 현대 사회에서 동정과 사랑의 소멸
2. 프로이트 비판
3. 신경증적인 사랑의 유형들
4. 신에 대한 사랑의 붕괴

5장 사랑의 실천
1. 정신 집중
2. 깨어 있기
3. 나르시시즘과 이기주의의 극복으로서의 사랑

6장 프롬의 행복관
1.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관
1 프롬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관
2 감각적 쾌락주의의 문제성
3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관
2. 프롬의 행복관
1 규범적 인간주의
2 프롬의 욕망관
3 인간만이 갖는 실존적 욕망의 의의
4 프롬의 행복관
3. 인격의 도야와 행복
“제대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것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의 해설로 만나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사랑

사랑은 모든 사람을 고뇌하게 만든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사랑이 주는 기쁨이지만, 사랑 때문에 슬픔에 빠진 사람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느낀다. 불교에서는 사랑을 집착으로 보면서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포함한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끊어 내는 일은 쉽지 않다. 사실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랑은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오며 우리는 그 감정에 대해서 무력하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사랑하는 대상에 쏟는다. 그렇기에 사랑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도 한다. 이 위대한 힘은 부모가 자녀의 양육을 기꺼이 도맡게 하고 연인이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치게도 한다. 위대한 종교와 예술작품 역시 신과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편 사랑은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 성숙한 형태의 사랑이 아닌 집착의 형태를 띤 사랑은 상대방의 개성과 고유한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 상대를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구현하려고 한다. 이러한 사랑은 우리에게 성숙과 행복 대신 슬픔과 좌절만을 경험하게 한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사랑을 잘 알고 있는가? 만약 우리가 동물과 같은 존재라면, 동물들이 본능에 따라 새끼를 자연스럽게 양육하는 것처럼 우리도 본능적으로 연인과 사랑을 하고 자녀를 키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다. 프롬은 “인간은 약화된 본능과 함께 이성을 갖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따라서 인간의 사랑은 훨씬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친절하고 명료한 해설로 이해하는
사랑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예리한 통찰

『사랑의 기술』에서 프롬은 동물의 사랑과 비교할 때 인간의 사랑이 갖는 특수한 성격, 모성애와 부성애 그리고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