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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짜! 짜! 짜!
저자 김현서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3-08-11
정가 12,000원
ISBN 9788936448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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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저런 개구리는 처음 봐!
섬 | 메아리 | 치타 할아버지의 고향은 어디야? | 더위 손님과 달팽이 택시 | 악어들의 회의 | 빗방울 | 독자의 말 | 버럭 개구리 | 저런 개구리는 처음 봐! | 봄밤 | 짜! 짜! 짜! | 오! 소리 | 시치미 떼 봤자

제2부 골탕 먹이기 작전
드디어 때가 됐어 | 닮은꼴 찾기 | 겨울의 속셈 | 축구공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미호종개 | 개똥참외 | 개미는 왜 집에 늦게 갔을까? | 골탕 먹이기 작전 | 꾸벅꾸벅 5교시 | 어쩔 수 없어 | 기석이의 꿈 | 맹꽁이랑 놀자 | 형의 심술 목록에 없는 것은?

제3부 뿔다귀를 조심해
해바라기 | 무당벌레 | 오리나무의 명상법 | 채송화 | 뽈록뽈록 꿀럭꿀럭 쑤욱 툭! | 점자책 | 빡빡머리 | 뿔다귀를 조심해 | 토끼를 만나기 위해 | 도둑 | 오해 | 독수리 | 잠든 책 | 생일

제4부 메뚜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동네 친구들 | 비슬산 구름 맛집 | 메뚜기의 높이뛰기 | 담배꽁초 | 왕이 된 흑염소 | 오늘도 아침이 찾아와서 | 주름 자랑 | 해님과 민들레 | 초정 약수터 | 고양이의 변명 | 소라빵 | 북극곰을 말려 주세요 | 즐거운 소풍 | 내일

해설|감언(甘言과 고언(苦言으로 엮은 동시의 웃음_김재복
시인의 말
현실을 비트는 발랄한 감각으로
새롭게 마주하는 동시의 세계

개성 있는 시적 발상과 언어를 구사하며 감각적인 시 세계를 펼쳐 온 김현서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짜! 짜! 짜!』가 출간되었다.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발랄한 동시를 쓰겠다고 밝힌 시인의 다짐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하는 매력적인 작품이 넉넉히 담겼다. 현실을 비트는 발랄한 감각으로 쓰인 시들이 유쾌한 상상의 공간으로 독자를 초대하여 무심코 지나친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뒤집어 보게 한다.

꿈꾸는 섬을 봤다/지도엔 없지만 나는 봤다//돌고래 할아버지는/어렸을 때 본 적이 있지만/지금은 없어졌다고 했고//가마우지는 헛소리 말라며/코웃음을 쳤지만//이제 막 알에서 나온 거북은/쪼르르 바닷물로 뛰어들며/소리쳤다//따개비야/빨리 오지 않고 뭐 해?_「섬」 전문

시인은 지도엔 없지만, 동시의 세계에는 있는 ‘꿈꾸는 섬’으로 독자를 초대하며 동시집의 문을 상쾌하게 열어젖힌다.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아기 거북을 따라 그 문을 열면 바다와 태양과 파도를 노래하는 메아리와(「메아리」 “메아리가 들려준 시를 줄줄 외우고 다니는” 이상한 개구리 ‘초록이’와(「저런 개구리는 처음 봐!」 빗방울 작가님이 쓴 시를 읽는 고양이, 강아지, 오리가 기다리고 있다(「독자의 말」. 하나같이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화자들은 독자에게 상상의 시공간과 현실을 경계 없이 드나들 수 있게 하는 눈을 선물한다. 새로운 감각으로 보는 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꿈꾸는 섬’에 발을 들인 독자는 동시 읽는 경험을 통해 넓어지는 사색의 영역을 마음껏 누빌 수 있다.

모두가 입을 갖는 또 하나의 세계
그 속에서 연결되는 인간과 비인간

‘꿈꾸는 섬’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첫 동시집 『수탉 몬다의 여행』(문학동네 2019에서 하늘을 나는 방법을 찾아 모험을 떠난 몬다는 『짜! 짜! 짜!』에서 옆집 암탉, 효림이, 치타 할아버지 등 다양한 인물과 관계 맺으며 시인이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