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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연이 자라는 친환경 정원 : 사려 깊게 가꾸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친환경 그린라이프
저자 젠 칠링스워스
출판사 타임북스
출판일 2023-07-28
정가 15,000원
ISBN 9791192769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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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친환경 정원의 필수 조건 ___ 10
2 흙과 비료 ___ 28
3 퇴비화 ___ 46
4 씨앗 ___ 58
5 생물 다양성 ___ 76
6 식용 정원 ___ 92
7 절화(컷플라워 정원 ___ 118
8 실내 정원 ___ 132
9 병충해 ___ 160

부록: 친환경 정원 가꾸기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 | 식물명
감사의 말
언제부터인가 ‘식집사, 반려식물, 플랜테리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실내에서 좀 더 간편하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전자제품도 인기가 많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에서 잊고 사는 듯하지만, 실은 우리가 자연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자연을 곁에 두고 싶어함을 드러내는 증거들.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대도시에서는 특히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흙을 밟고 바람을 느끼며 꽃과 나무에서 위로와 기쁨을 찾는 우리는 자연에서 여유와 안식을 충전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임을 이미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더 나아가 크고 작은 화분을 들여 식물을 기르고, 혹은 본격적으로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며 흙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새싹과 빨갛게 익어가는 방울토마토를 지켜보는 일은 자연의 일부인 우리 인간의 그런 본능을 일깨우는 과정이다.

파종은 차분하게 무언가를 돌보는 활동이다. 씨를 뿌리면서 우리는 자연과 다시금 연결되고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그러나 단순히 꽃과 나무에 애정을 쏟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 비료나 농약을 뿌려가며 식물을 기르는 것이 자연과 연결되고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건강한’ 정원을 가꿀 목적으로 사용하는 농약이 결국 모두의 건강을 해치는 꼴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한다. 뿐만 아니라 장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화학 보존료를 뒤집어쓰고 우리에게 오는 대형 DIY 체인점의 식물, 마트의 채소와 과일, 그리고 플라스틱 원예 장비들…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땅을 아프게 하고 환경을 병들게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녹색 환경을 만드는 줄로만 알고 간과했던 실수들을 바로잡고, 누구나 지속가능한 정원을 가꿀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꼭 번듯한 정원이 아니어도 괜찮다. 부엌 창턱에, 또는 베란다에 일상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화분을 두고 허브와 식용작물을 길러 먹거나,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꽃을 키울 수 있다. 정제된, 깔끔한 정원은 좋은 정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