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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궁금하고 알아보면 재미있는 한국어 이야기
저자 이창덕, 조형일, 강남욱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3-08-16
정가 18,000원
ISBN 979116742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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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화법과 발음
한국어는 정말 소리나는 대로 쓰고 읽나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은 원래 된소리가 많아요
한국어 ‘꽃’은 왜 여러 개로 소리 나는 걸까요
김밥은 [김빱]이라고 발음하나요, [김밥]이라고 발음하나요
‘밟다’는 [발따]가 맞아요, [밥따]가 맞아요
‘의사’는 [으사]·[이사]·[으이사] 중 어떻게 발음해야 하나요
제 한국 친구들은 ‘요’를 [여]처럼 발음해요. 이게 맞아요
COVID19는 ‘코로나십구’라고 하나요, ‘코로나일구’라고 하나요
한국어는 숫자 읽기가 왜 이렇게 까다롭나요
왜 다섯 시 다섯 분이라고 하지 않아요
“Mr. Kim!”은 한국말로 “김씨!”라고 부르나요
군대에서 젊은 장교가 나이 많은 원사에게 반말을 써도 되나요
시어머니의 “얘야, 아직 아범 안 왔니”는 무슨 뜻일까요
미장원과 헤어숍, 어떻게 달라요
‘이것은 내 동생이다’가 맞아요
‘좀 도와 달라.’고 하면 정말 조금만 도와주나요
한국말에는 ‘너무’와 ‘같다’가 너무 많은 것 같은가요
한국인은 오렌지와 옐로우를 구별하지 못하나요
다른 사람의 말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요
‘불법체류자’를 ‘미등록외국인’으로 고쳐 쓰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2부 일상 표현과 속담
‘고맙습니다’ 보다 ‘감사합니다’가 더 예의 바른 말인가요
왜 ‘남북동서’가 아니고 ‘동서남북’인가요
한국 결혼식에서는 꼭 국수를 먹어야 하나요
한국 사람들을 왜 전화를 끊을 때 ‘들어가라.’고 하는 걸까요
한국 친구들과는 언제쯤 정말 밥 한번 먹을 수 있을까요
“좋은 말할 때 들어!” 왜 우리 엄마는 항상 좋은 말만 하나요
사람들이 저보고 ‘오지랖이 넓다.’고 해요. 이거 좋은 말이죠
간이 콩알만해졌다고요
한번 뗀 시치미는 언제 다시 붙이나요
콩가루 집안은 즐거운 집일까요
정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 읊나요
누워서 떡 먹는 것이 왜 쉽습니까

3부 관용표현과 어휘
℃는 왜 섭씨라고 하고 ℉는 왜 화씨라고
한국어의 역사와 문화, 속담, 발음, 어휘, 형태와 문법, 어문규정 등 대여섯 가지 주제로 대주제별 스물다섯 개 정도 질문 내용으로 책을 내기로 했다.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개별 주제를 글로 옮겨 구체적 내용으로 풀어내는 데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논문과 서적을 뒤져도 근거를 찾기 어려운 주제도 있었고,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있어 어느 주장이 옳은지 판가름 나지 않은 쟁점들도 있었고, 글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맞추어야 하는지 판단의 어려움도 있었다. 기획 단계에서는 다섯 명이 함께 쓰기로 했지만 두 분이 행정적, 개인적 사정 등으로 참여를 하지 못해 결국 세 명이 출판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필자들이 글을 쓰고 또 모여서 집필 회의를 진행하기에도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어서 필자들이 각 대학에서 온라인 강의 준비와 진행을 하면서 글을 쓰고, 쓴 글을 가지고 모여서 집필 회의하기도 어려웠고, 또 도저히 글을 쓸 수 없는 개인적 어려움이 닥쳐 글을 쓸 수 없는 기간도 있었다. 그래서, 책 출판이 자꾸 미루어져 그만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수십 년 동안 한국어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정리하고, 책으로 묶어내는 것은 한국어 학습자나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하고, 필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끝까지 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필자들이 평소에 생각해 두었던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로 글을 쓰고 초고를 모아, 화법과 발음, 일상생활 표현과 속담, 관용표현과 어휘, 형태와 문법, 규범과 지식으로 묶어서 정리했다. 어떤 주제는 관련 자료가 너무 부족하고, 어떤 주제는 학계에서도 아직 쟁점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어떤 주제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교양 수준으로 다루기에는 어렵고 벅찼다. 전공 학술 논문이 아니라 처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나 한국어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 수준으로 내용과 분량을 맞추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