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판 출간을 축하하며_최종태
새 책을 만들면서_최종태
초판 서문_김세중
1부: 예술가, 시대의 거울
나의 작업관을 밝힘
예술가와 농부
예술가의 꿈
예술가와 작품
예술의 질을 높이는 사람
진실한 거짓만이 예술이다
작가와 대중
예술의 발전
누구를 위해 창작하는가
자성력(自省力
생활과 예술
제작과 반성
작품의 목적
거짓과 진실, 그리고 자유
작가의 이기심
진실과 자연
2부: 통일·조화·질서
형체 및 표현의 명확성
데생에 대해서
인체라는 것
인체에 대해서
여성과 장식
인체와 자연
그리스인의 예지(叡智
표정
면, 면과 선의 관계, 선
공간 Ⅰ
공간 Ⅱ
부분과 전체
조형예술의 추상성, 통일·조화·질서
3부: 예술, 그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
로댕 소론(小論
문부성전람회 조각실 관람 소감(文展彫刻室所感
1964년 1월 1일 수요일(일기
아름다운 것
초월
예술에 있어서 기술이라는 것
예술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술과 과학
리얼리티와 예술
현실과 표현
‘미술’이 아닌 ‘조형예술’
영원의 사상(事象을 통역하는 예술
순수와 종합
작품과 사진
회화와 조각
자연은 언제나 인류문화의 모체다
조형문화에 있어 추상성이란 것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예술교육
4부: 전통과 창조
전통이라는 것Ⅰ
전통이라는 것 Ⅱ
전통과 창작
온고지신(溫故知新
유희정신
유희삼매(遊戱三昧
완당과 세잔
창작에 대하여
5부: 조각, 정신과 물질의 결합체
조각에 대하여
한국 원산 재료를 주로 한 조각작품 연구
불각(不刻의 미
조각의 세계
정신과 물질의 결합체로서 조각
조각과 건축
조형의 신비
현대조각과 우리의 진로
현대조각
산과 바다
6부: 현대미술과 비행접시
현대미술
현대미술과 비행접시
현대의 조형예술, 무엇이 문제인가
신(新바우하우스와 공간의 상관성
부록
대학신문 기고문 및 인터뷰 기사, 노트 기록
김종영 연보
2005년 증보판 추기
20
시대의 생생한 숨결을 간직한 기록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던 선각자는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을까?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기록은 치열하게 사색하던 창작자의 내면을 그대로 옮긴 소중한 사료다. 여러 경로에 흩어져 있던 글과 그림을 한 권에 집약하여 만날 수 있는 것은 후대를 살아가는 독자로서 누리는 일종의 특권이다. 『조각가 김종영의 글과 그림』은 1983년 작가의 1주기를 기념하여 펴낸 초판과 2015년 개정판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에 이은 증보판으로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도판 다수가 새롭게 교체되었다. 추가된 부록에서는 당시 활동을 담은 기사 및 인터뷰를 비롯하여 개인 노트 속 연구의 흔적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불각(不刻, 깎지 않음의 미학
우성 김종영은 추사 김정희와 프랑스 인상파 세잔에게서 시공을 초월한 인류 보편의 예술적 공통성을 찾았다. 동양 사상에 대한 깊은 조예와 서양 미술을 넘나드는 너른 시야를 갖추었던 그는 ‘불각(不刻의 미’라는 특유의 예술론을 꽃피웠다. 조각가로서 지향하는 “깎지 않음”의 아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 문자 그대로의 단순한 해석에 그쳐선 안 되는 이 담론을 바루고 넓혀 가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기록을 톺아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각가 김종영의 글과 그림』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새로운 미적 관점에 도달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해 준다.
오늘을 일깨우는 예술적 통찰
예술 애호가로 널리 알려진 BTS의 리더 RM(1994~은 조용히 김종영미술관을 다녀가고 선생의 전시작을 SNS에 소개하며 작품을 직접 소장하기도 했다. 시대의 간극을 넘어 교감하게 하는 김종영 작품 세계의 메시지와 힘은 무엇일까?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는 현실에서 유행의 잔향은 순식간에 휘발된다. 고전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과거의 지혜가 현재의 목마름을 채우고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올곧은 신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 낸 인물의 꾸밈없는 서술은 긴 세월은 넘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