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인류의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1.1절 인간의 곁다리화가 정말 임박해 있을까? 022
1.2절 인간 곁다리화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027
ㅡ 인간이 퇴조하는, 우울한 소리가 들린다 028
ㅡ 빠른 알고리즘이 느린 인간을 대체한다 031
ㅡ 의사, 변호사는 이미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034
ㅡ 키오스크, 챗봇, 자율주행차, 배달 드론 … 039
ㅡ 아직은 아무도 로봇 대통령을 상상하지 않지만 042
ㅡ 과학은 이제 ‘빅 사이언스(big science’이다 046
2장 자동화로 인한 실업은 필연적일까?
2.1절 일, 인간이 만든 기이한 발명품 056
ㅡ 금전적 보수를 얻기 위한 모든 활동 057
2.2절 자동화는 근로자를 대체할까, 보완할까? 064
ㅡ AI와 로봇이 가진 해직 잠재력 066
ㅡ 고용이 줄지 않는다는 반박이 있지만 071
2.3절 기술 의거 실업을 재차 주장하는 이유 077
① 로봇이 일자리를 줄였다는 실증이 있다 078
②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재교육 080
③ 세상을 단숨에, 전면적으로 변화시키는 GPT 084
④ 승자 독식 시장, 또는 슈퍼스타 시장 091
ㅡ 법적 규제, 지속 불가능성에 대한 의문 092
3장 일은 인간에게 나쁜 것이다
3.1절 나 또한 내 직업을 사랑하지만 100
3.2절 일이 구조적으로 나쁜 이유 다섯 가지 104
① 자유를 침해하는 지배의 근원이다 105
② 직장 파편화와 불안정한 노동 조건 115
③ 일에 대한 보상으로서의 분배가 불공평하다 123
④ 하루 24시간, 일이 우리의 삶을 식민지로 삼는다 130
⑤ 일하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낀다 139
3.3절 일의 나쁨 주장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142
4장 삶의 자동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4.1절 윤택하고 뜻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152
ㅡ 주관주의 학파와 객관주의 학파의 견해 153
ㅡ 하이브리드 학파의 ‘알맞춤 성취 이론’ 157
4.2절 세상과 인간, 자동화 기술의 관계
책 속에서
계속 쓸모없는 존재로 변해가고 있는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윤택한 삶을 영위하며 계속 번창할 것인가?
--- p.53
교육과 훈련이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GPT(범용 기술는 세상을 단숨에, 전면적으로 변화시킨다. 승자 독식 시장은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 p.94
직업은 당신 존재의 본질일 수 있다. 즉 직업은 아침에 당신을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고 당신에게 삶의 목적의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장의 목표는 당신이 이렇게 느끼는 것이 틀렸음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 직업이 당신에게 좋아 보일지라도,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을 원망해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일이 나쁘고 더 나빠지고 있으며, 기술로 일을 제거할 수 있다면 이를 환영해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 p.100
근무일과 비(非근무일 사이의 경계는 결과적으로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해졌다. “8시간은 일하고, 8시간은 잠자고, 8시간은 하고 싶은 것 하기”라는 노동 운동의 고전적인 슬로건은 너무 순진한 것이다.
--- p.132
분산 인지 활동은 펜과 종이의 도움으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 예에서 수학 문제 풀이는 인간의 마음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펜, 종이 사이의 역동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의 결과로도 일어난다. 분산 인지 이론의 본질적인 통찰력은 이러한 상호 작용이 예외가 아니라 흔히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 p.167
자동화 기술의 문제점은 도덕적으로 능동적인 행위성을 억누른다는 것이다. 자동화 기술은 우리의 수동성 특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능동적 행위성을 무시하도록 부추긴다. 자동화 기술은 우리의 행위와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의 연결 고리를 단절하고, 프로젝트와 중대한 관심사에 주목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산만하게 만들며, 우리와 같은 생명체에게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고, 우리의 자율성을 살짝 밀어내거나 침해한다. 이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