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영심이가 돌아왔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오영심&왕경태의
티격태격 뉴트로 로맨틱 코미디
오영심과 왕경태. 어디서 들어본 것 같다고? 맞다. 배금택 작가의 추억의 만화, 『열네 살 영심이』 속 등장인물이다. 『열네 살 영심이』는 1988년, 〈아이큐 점프〉에 연재를 시작했던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흔치 않았던 90년대 중학생 소녀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이후 KBS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로도 제작되며 작품을 접하지 못한 세대라도 ‘영심이’라는 이름만은 어렴풋이 알고 있을 만큼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듯 ‘추억 속 유명 만화 주인공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뉴트로 드라마, 〈오! 영심이〉가 무삭제 대본집으로 출간되었다.
온갖 구박에도 영심이를 따라다녔던 코흘리개 소년
유니콘 스타트업 CEO가 되어 나타나다…?
90년대 사춘기 소녀의 아이콘 오영심과
일편단심 순정남 왕경태
아직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오영심은 아버지 ‘대광’이 그린 만화 속 주인공인 과거의 자신처럼 전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어 OSN 방송국 예능국 PD로 입사하게 된다. 그렇게 넘치는 자신감을 무기로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지만, 열정이 너무 과했던 탓인지 결국 방송국 내 ‘조기 종영의 아이콘’으로 찍혀 수많은 위기를 겪는다. 그렇게 곤경에 처한 그녀는 ‘이번이 아니면 정말로 끝’이라는 필사적인 심정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할 기회에 매달리게 되고, 결국 [사랑의 짝대기]라는 파일럿 연예 예능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된다.
어떻게든 자신이 맡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영심은 온갖 고생 끝에 패션 이커머스로 자수성가한 최근 가장 ‘핫한’ 인물이자 베일에 싸여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 ‘킹블리’ CEO를 섭외하게 된다. 그런데 어렵게 섭외한 그가 사실 어린 시절 자신을 졸졸 따라다녔던 소꿉친구이자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채 홀연히 사라져 지금껏 소식이 끊겼던 왕경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