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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쿠킹 클럽 탐정단 - 정원문고
저자 이와 조지프코비치
출판사 봄의정원
출판일 2023-10-27
정가 14,000원
ISBN 9791166340444
수량
스킵턴 하우스
첫인상
엄마의 꿈
에글렛
파히타
팬케이크
쿠카톤 오디션
몇 번의 시도
프릭소스의 만찬
레시피 공책
완벽한 피자
치킨샐러드
소시지
악플러
작전 회의
첫 번째 용의자
두 번째 용의자
작전 실패
세 번째 용의자
범인의 정체
서명 운동
모두의 진심
바나나 빵 파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우리의 임무가 시작됐어. 그럼 이름을 지어야지. 슈퍼 스킵턴 구조대 어때?”
“아니야, 좀 더 비밀스럽고 음흉한 게 필요해. 은밀한 요리사들 같은 거.”
“쿠킹 클럽 탐정단은 어때?”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에 들어. 멋지다!”
-본문 중에서

이야기 안에 담긴 지역 공동체의 의미

‘요리’와 ‘탐정단’이 잘 버무려진 이야기는 쭉쭉 늘어나는 치즈처럼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빠져나올 수가 없다. 하지
만 작품의 매력은 그걸로 끝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영양소 또한 훌륭하다. 쿠킹 클럽 탐정단이 지키려 하는 스킵턴 하우스는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지역 공동체를 의미한다. 더럽고 위험한 곳이라며 아이들이 수군대는 저소득층 단지에 사는 샘에게 스킵턴 하우스는 너무나 소중한 곳이다. 무료로 그곳의 어린이집을 다녔고, 푸드 뱅크에서 밥을 먹었고, 지금은 요리를 배우고 있다. 에린과 타니아, 프릭소스처럼 소중한 친구들도 만났다. 이 아이들에게 스킵턴 하우스가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쿠킹 클럽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무료로 운동을 배우고 음악을 배우고 밥을 먹던 많은 지역 사람들이 오갈 데가 없어지는 것이다. 넓게는 마을을 떠나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낡고 오래된 스킵턴 하우스 자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면 돈이 없는 원주민들은 더 이상 그곳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쿠킹 클럽 탐정단’의 치열한 추리와 조사는 그렇기에 더욱 응원받을 만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이들이 친구들을 쫓아다니며 받는 서명 하나하나가 값진 것도 그래서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스킵턴 하우스에 다녔어. 그때는 축구 클럽하고 영화 클럽이 있었고 다음엔 뮤직 브렉퍼스트 또 그 다음엔 쿠킹 클럽하고 유도 클럽이 있었어. 그 모든 게 갑자기 사라진다니 상상할 수도 없어. 부동산 개발 회사가 대단지를 짓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또 다른 단지를 지을 가능성이 커. 그다음엔 어디가 될지 알아? 암즈 하우스. 우리 집.”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