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표현해도 혼자가 되지 않아.
진정한 친구 사이는 서로 간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는 관계입니다. 만약 한쪽만 일방적으로 양보를 해야 한다면 진정한 친구 사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갈등을 피하는 것이 옳은 행동으로 생각되어 부당한 일에도 무조건 참다보면 결국 마음에 상처가 남을 거예요. 부드러운 말투로 자신의 입장과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친구들은 모두 이해해 줄 거예요.
소율이는 가방에서 『회오리 마녀』 책을 꺼내 다영이에게 주었어요.
“잘 봤어.”
“고, 고마워.”
다영이는 소율이가 어제 일로 화내지 않고, 책도 빨리 돌려준 것이 정말 고마웠어요.
“고맙긴 뭘. 빌린 건 난데 내가 고마워해야지.”
소율이는 조금은 서먹해 보였지만 다영이를 밀어내지는 않았어요.
학교 현관 앞에 이르렀을 때 송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말했어요.
“너희들 미술 준비물, 찰흙 가져왔어? 나, 안 가져왔는데 어떡하지?”
“나한테 두 개 있어. 하나 줄게.”
다영이가 말하며 가방에서 찰흙을 꺼내 송이에게 주었어요.
“고마워! 휴, 다영이 덕분에 살았다. 집에 또 갔다 와야 하는 줄 알았잖아. 그러면 지각인데.”
송이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영이의 팔짱을 꼈어요.
다영이는 어제의 ‘속마음 마이크’ 사건으로도 쉽사리 변치 않는 우정을 생각하며 친구들이 더욱 좋아졌지요.
-본문 중에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줄거리
다영이는 친구들에게 거절하는 말을 못한다.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거나 외톨이가 될까 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아침, 다영이는 등굣길에 학교 건물 뒤쪽에서 ‘신기한 학교 매점’을 발견하고는 궁금한 마음을 품고 매점 안으로 들어간다. 매점 안은 여러 가지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