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프롤로그: 돌처럼 굳은 화석이 되지 말자
1장 고객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회사
신출귀몰한 영업사원
고객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
키엔스 심층 해부
2장 키엔스 영업사관학교
키엔스의 시그니처 ‘직판’
0교시의 롤플레이
영업사원의 일기장 ‘외보’
키엔스의 천리안, SFA
성과보다 프로세스를 관리한다
감시인가 구원의 손길인가, 해피콜
비즈니스는 현장에서 시작된다
고객을 취재하는 영업사원
부서 간 벽을 넘는 ID제도
3장 키엔스의 브레인, 개발 부대
‘세계 최초’ 제품을 누구나 편리하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지 않는다
고객 잠재 니즈와 개발 부서의 연결고리
기획자와 개발자의 한판 대결
전 제품 당일 출하에 대한 집착
공장이 있는 팹리스
4장 사람이 성장하는 키엔스의 시스템
평균 연봉 2,000만 엔의 회사
시간도 자본이다, 타임차지
위계 대신 숫자와 논리로 소통하라
공유 vs 독점
암행어사 같은 내부감사
매니저를 키우는 360도 평가
20초 자기소개와 설득 면접
5장 키엔스의 시스템은 사람이다
개척 영업 없습니다
저는 카리스마 경영자가 아닙니다
창업을 꿈꾼 고교생
일단 한번 해봐
6장 무명의 키엔스, 해외에서도 날다
미국 주재원의 눈물겨운 투쟁
해외사업의 7부 능선을 넘는다
카탈로그 말고 데모 기기로 직접 시연
해외 비율 30%의 벽을 넘어라
슈퍼스타는 필요 없다
구닥다리 빌딩에서 병따개 빌딩으로
데이터 분석이 다음 광맥이다
7장 키엔스의 창업 DNA
키엔스 스타일, 날개를 달다
키엔스 OB들이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
마치며
“저성장의 늪에 빠진 기업들에 일침 놓듯
최근 10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약 4배 성장!”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제조업의 약화 속에서
지속성장과 고수익을 가능케 한 키엔스의 비밀을 전격 취재했다!
2022년 12월 일본에서 《キ?エンス解剖(키엔스 해부-최강 기업의 메커니즘》이라는 제목의 책이 발간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다. 오래된 경기 침체로 일본 기업들도 고전 중일 때 이례적으로 높은 매출과 고수익을 기록하던 회사,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바가 없어 모두가 궁금해하던 바로 그 ‘키엔스’에 대한 책이 처음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입소문이 퍼지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제경영 분야 1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일본의 대표 경제지 [닛케이 비즈니스]가 키엔스 특집 기사를 내보낸 것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부터다. 이후 [닛케이 비즈니스]의 경제 전문 기자(니시오카 안누가 키엔스의 OB들과 대학교수, 협력업체 및 경쟁사 직원들을 비롯, 키엔스의 개발 및 영업 부서 리더들을 취재하여 이번 책으로 출간했다. 특히 이번 인터뷰 대상엔 키엔스 4대 CEO인 나카타 유 사장도 포함됐다. 그는 1974년생으로 1997년에 키엔스에 영업자로 입사하여 2019년 12월에 사장으로 취임했다.
자식에게 회사 물려줄 생각 없어
개인 아닌 시스템으로 성과 내는 회사 만들겠다
키엔스의 창업자 다키자키 다케미쓰는 1970년대 회사 창립 당시부터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애초에 없다”고 못 박았다. 키엔스와 동시대에 창업한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등이 모두 자신들을 대체할 존재가 없어 경영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데 반해, 키엔스는 창업자의 초심대로 현재까지 약 10년 주기로 새로운 사장이 취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 다키자키 씨는 누구 한 사람을 후계자로 키운 게 아닙니다. 시스템을 구축한 거죠. 사람이나 지위와 관계없이 최적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