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서론
1. 농노의 개념
2. 농노의 부역노동(무보수 강제노동과 고전장원제
3. 농노노동의 수탈과 경제외적 강제
제2장 봉건적 부역노동제도의 원초적 형태와 고전적 형태
1. 노예 출신 농노와 관련된 원초적 부역노동제도
2. 자유인 출신 농노와 관련된 원초적 부역노동제도
3. 봉건적 부역노동제도의 고전적 형태
제3장 추가적 집단 갈이질부역으로서의 ‘코르베(corvee’제도
1. 코르베 수행의 대상작업과 수행시기
2. 코르베의 수행방식
3. 코르베 부담의 크기
제4장 고전장원제와 노동지대
1. 고전장원의 지대는 노동지대였는가?
2. 노동지대의 구성내용
제5장 파리 분지 중심부 영지들의 부역노동제도
1.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2. 생모르데포세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3. 몽티에랑데르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4. 생르미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5. 부역노동제도의 일반적 경향성과 영지 간 차이
제6장 파리 분지 주변부 영지들의 부역노동제도
1. 프랑스 및 벨기에 권역 영지들의 부역제도
2. 독일 권역 영지들의 부역제도
3. 9세기 바이센부르크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4. 10세기 초 이후 바이센부르크 수도원영지의 부역제도
5. 부역노동제도의 일반적 경향성과 영지 간 차이
제7장 농노의 부역노동 수행 방법과 과정상의 특징
1. 부역노동의 특징적 수행방법
2. 부역노동 수행과정상의 특징적 현상
제8장 결론을 대신해서: 농노노동 수탈의 크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 속에서
농노의 개념을 법적 신분제적으로 규정하게 되면 이와 같이 역사적 사실관계의 여러 모순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주요 특징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농노의 정의가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르고 다양하여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없고 혼란스러움을 면치 못하게 된다. (.… 그러므로 농노의 개념은 생산관계를 중심으로 하고 법적 신분제적 측면을 보충적으로 고려하여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p.15~16
고전장원제 단계의 경제외적 강제는 농민에 대한 개별적 인신적 지배의 성격이 강하고 폭압성과 자의성(恣意性이 강했다고 할 수 있다. (.… 영주가 행사한 경제외적 강제의 폭압성은 영주가 기사로 된 무장조직을 거느리고 농민을 다스렸다는 데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농노가 의무이행을 소홀히 하거나 지체하는 경우에는 배상금이나 연체료가 부과되고 심지어 구타를 당하며, 농노가 장원과 관련된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구속되기도 했던 데서도 볼 수 있다.
--- p.27
코르베에 관한 이런 연구는 상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코르베가 흔히 말하듯이 농노가 쟁기와 역축을 영주직영지에 가지고 가서 갈이질하는 부역이라고 할 때, (… (코르베는 장원농노의 핵심적 부담의 수준을 규정하는 동시에 고전장원의 공간구조와 장원제의 성격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오늘날의 프랑스어에까지 ‘고역(苦役’이란 뜻으로 전해지듯이, 코르베는 프랑스 지역의 농민을 비롯한 유럽농민의 기나긴 노동의 역사에서 뼈저린 고통의 흔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p.59~60
고전장원의 영주직영지가 온통 농민보유지 보유자들의 부역노동으로만 경작되었다든가, 노동지대가 전적으로 부역노동 형태로만 구성되었다든가 한 것은 아니다. 농민보유지 보유자의 부역노동이 영주직영지 경작 노동력의 근간을 이루고 부역노동이 노동지대의 중심을 형성했지만, 영주직영지 경작에 노예노동과 같은 다른 형태의 노동도 일부 사용되고 현물이나 화폐 형태의 공납도 넓은 의미에서 지대의 일부를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