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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울메이트 각본집
저자 강현주, 민용근
출판사 플레인아카이브
출판일 2023-06-09
정가 24,000원
ISBN 9791190738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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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촬영수칙
각본
스토리보드
에세이
“이젠 니 얼굴을 그리고 싶어. 사랑 없인 그릴 수조차 없는 그림 말야”
누구나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을 나의 ‘소울메이트’를 위한 영화 각본집

영화 [소울메이트]는 민용근 감독이 [혜화,동] 이후 오랜 공백 끝에 선택한 장편 복귀작으로, 중국 단편 소설 ‘칠월과 안생’을 영화화한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6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로 팬층을 다진 민용근 감독과, 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집필한 강현주 작가가 새롭게 빚어낸 [소울메이트]는 자유로운 추상화 같은 ‘미소’와 고요한 정물화 같은 ‘하은’의 서로 다른 인생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단정하면서도 명료한 문장은 한 획 한 획 그림을 완성해 나가듯이 차분히 인물들의 감정을 전달하며, 가장 유약하면서도 가장 힘이 센 우정이라는 관계의 변곡점들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건조한 문장에도 애틋함이 느껴지는 각본은 우정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이야기를 증명해 보인다.

민용근 감독은 영화 개봉 당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서 ‘아, 그 사람이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소울메이트]를 통해 이러한 감정을 꼭 표현해보고 싶었고, 영화 속에 흐른 감정들이 일방적으로 전달되기보다 관객들의 마음에 스며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말은 각본집을 통해 다시금 제대로 발현된다. 독자를 위한 서문부터 최종 시나리오, 감독이 직접 셀렉한 하이라이트 장면의 스토리보드, 씨네21 김소미 기자의 에세이까지 각본집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레 나의 소중한 누군가, ‘소울메이트’를 떠올리게 된다.

이번 각본집을 통해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며 결국 서로의 그림처럼 닮아가는 ‘미소’와 ‘하은’의 기특한 시간들을 두고두고 음미할 수 있길 바란다.

[영화 시놉시스]

“날도 더웠고 수업도 지루했고… 그렇게 졸리고 나른하던 날에 너를 처음 만났어”
1998년, 처음 만났다

“누굴 좋아하면 용기내야 된대”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