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서울특별시장 오세훈/서울대학교 디자인과 교수 윤주현
머리글
프롤로그
01 디자인은 사람 중심이다
불편한 비행기 좌석, 인체에 맞추다 | 영국항공 클럽 월드 의자
약병이 왜 납작해졌을까 | 타깃 클리어 RX
관찰과 배려가 완성한 디자인 아이콘 | 피스카스 가위
노인이 노인을 위해 기부한 뜨개질 재능 | 더 빅 니트
생체리듬에 맞춰 잠을 깨우는 자명종 | 필립스 웨이크업 라이트
아이야, 환한 눈으로 소망을 밝히렴 | 라문 아물레토 테이블 램프
체형에 따라 가장 편안한 자세를 | 허먼밀러 애어론 체어
아내의 손마디를 위한 배려 | 옥소 감자칼
의자 하나로 아기가 어른이 될 때까지 | 트립트랩
사람을 중시하는 IBM의 디자인 경영 철학 | IBM 100주년 기념 아이콘
통증 없는 무선 인슐린 주사 | 옴니팟 시스템
단순 명료한 글꼴, 세계를 휩쓸다 | 헬베티카
전통 장례 문화의 대안이 시급하다 | 장례 서비스
02 디자인은 심미적이다
3만 개 부품이 예술품으로 태어나다 | 페라리 458 이탈리아
스위스다움이 담긴 아트 북 같은 여권 | 스위스연방 여권
병까지 탐나는 알프스산맥의 생수 | 오리진 바틀 멜리따
디자인 아이콘이 된 꽃병 | 알토 사보이 꽃병
영국 왕실도 주문한 헝가리 도자기 | 헤렌드 도자기
이런 지하철 출입구라면 꼭 타보고 싶네 | 빌바오 지하철 캐노피
재수 끝에 선정된 다리 디자인 | 금문교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천루 | 크라이슬러빌딩
용도를 넘나드는 조명 기구 | 아르테미데 시시포
35달러 디자인의 가능성 | 나이키 로고
책과 지식을 소중히 떠받드는 마음 | 가이젤도서관
숫자 없는 손목시계, 28년 만에 특허권 인정받다 | 뮤지엄 워치
03 디자인은 새로움이다
정체성을 이어가려는 실험 | 비트라 팬톤 체어
가치와 소재가 빚어낸 조화 | 황금종려상
사고 시 위치 좌표를 바로 신고 | 다이얼
애플, 감동 디자인 물꼬 트다 | 아이맥 G3
환갑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
“현대를 사는 이들을 위한 상식 사전”
이 책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음에는 어떤 디자인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뒷장이 궁금해진다. 우리 주변에서 보아온 디자인이 어떻게 탄생해서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몰랐던 숨은 이야기까지 명쾌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디자인을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디자인에 담긴 가치와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이너는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노트나 메모지에 아이디어를 쓰곤 하는데, 이 책은 마치 저자가 영감을 얻을 때마다, 디자인에 담긴 감동을 발견할 때마다, 좋은 소재를 찾을 때마다 ‘노트’에 써온 기록물과 같다. 다시 말해 저자가 오랜 시간 기록해온 ‘노트’를 독자를 위해 기꺼이 펼쳐놓은 한 권의 디자인 상식 사전이다.
이 책의 탄생은 이렇다. 2012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저자는 조선일보에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라는 칼럼을 연재했다. 이 칼럼은 저자에게 있어서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자, 디자인이 이끄는 일상의 혁신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유용한 정보를 나누기 위한 과제였다. 저자는 무려 7년 반 동안 디자인의 각 분야를 망라해 240편의 노트를 연재했다. 그 이후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자발적 동기로 30여 편을 추가해 총 270여 편의 디자인 노트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 책에 ‘감동’이라는 주제를 넣었다. 그 이유는 디자인 사례를 찾아 그 안에서 무엇을 설명하고 보여줘야 할지를 고심하며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디자인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감동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즉 이 책에는 저자의 그런 7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에서 빚어진 지식과 경험 그리고 감동이 있다.
『디자인 노트: 정경원이 발견한 감동 디자인 144』에는 144편의 디자인 작품이 실려 있다. 270여 편의 디자인 노트 중에서 작품성, 역사성, 장소성,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