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_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여는글_ 다시, 이 땅에서 실현될 부처님 세상
열암곡의 미스터리와 세기의 발견
“그것은 5cm의 기적이었다”
와불이 일어나면 새천년이 밝아온다
기적이 기적을 부르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셔야 하는 이유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원래 자리는 어디일까
경주 남산의 부처님 세상
경주 남산이라는 불교 성지
우리가 경주 남산을 알아야 하는 이유
경주 남산 순례길에서 만나는 부처님 세상
|칼럼|
1. 천년의 꿈_성원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2. 천년을 세우다_원철 스님(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3. 5cm 기적에서 우뚝 솟아 일어나는 용현불로_정은우(부산박물관장
|별첨|
〈천년을 세우다〉 홍보 후원신청서
‘천년을 세우다’ 불사는
우리 사부대중에게 어떤 의미인가
지난 2007년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쓰러진 마애불이 발견되었다.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무게 80톤, 길이 약 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암석 바닥에 새겨져 있는 마애부처님은 발견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불상의 코끝이 지면과 불과 5cm 정도 아슬아슬하게 거리를 유지한 채 천년 가까이 파손된 곳 없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과거천년을 바로 세워 미래천년을 준비하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를 통해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에 종단과 사부대중이 뜻을 함께해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천년을 세우다》는 이러한 염원을 담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제자리에 모시는 불사에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며, 무엇보다 이 과정 자체가 우리 불자들을 하나로 만들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도록 해줄 것이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의 출현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불교에서는 원인 없이 독자적으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가르칩니다. 바꿔 말하면 모든 일은 필연이라는 뜻입니다.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지금 이 시기에 우리 앞에 나투신 이유가 필연이라면, 불자들은 그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기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고, 이를 인연으로 삼아 선한 마음을 내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이 과정 자체가 우리를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_‘여는 글’ 중에서
‘5cm의 기적’이라 불리는 마애부처님을
온전하게 모시는 일은 왜 중요한가
경주 남산에서 발견된 대다수의 불상은 세월과 인위적 훼손 때문에 얼굴의 원형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열암곡 마애불은 조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정면이 땅을 향해 쓰러졌기에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