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이쁘다
[나태주 교과서 수록시]
행복 2 14
풀꽃 16
바다에서 오는 버스 18
촉 20
내가 너를 22
등 너머로 훔쳐 듣는 대숲바람 소리 24
사는 일 26
대숲 아래서 30
3월에 오는 눈 34
들길을 걸으며 36
꽃 38
아름다운 사람 40
[나태주 도서관 추천시]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44
선물 48
풀꽃 2 50
시 2 52
너도 그러냐 54
아기를 재우려다 56
잠들기 전 기도 58
시 1 60
오아시스 62
그러므로 64
한밤중에 66
눈부신 세상 68
[아빠와 딸이 함께 고른 시]
일요일 72
참새가 운다 74
이름 부르기 76
징검다리 78
전학 간 친구 그리워 80
응? 82
노래 84
행복 1 86
꽃잎 88
오리 세 마리 90
꽃들아 안녕 92
강아지풀에게 인사 94
하늘 아이 96
신발 98
엄마 사라져버려랏 100
엄마 마음 102
엄마 발소리 104
엄마 아빠 탓 106
엄마가 말했어요 108
나는 반대예요 110
다섯 살 112
여름의 일 114
너를 두고 116
별 118
애기 발 120
내비 언니 122
강물과 나는 124
먼 길 128
억지로 ― 중학생들에게 130
중학생을 위하여 132
다시 중학생에게 134
어버이날 136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138
유언시 ― 아들에게 딸에게 142
엮은이의 말
엄마에게 긴 머리를 맡긴 채 꿈꾸던 이쁜 숙녀,
나태주 작품 속의 오랜 주인공!
시인의 딸,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의 애정 어린 해설을 더했다.
나태주의 동시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합니다. 지나가다 만난 낯선 아이부터 딸과 손자, 수많은 중학생을 걱정하고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시들을 읽고 있노라면, 시인이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품고 세상을 새롭게, 신기하게, 좋게만 바라볼 때 나태주 시인은 시를 씁니다. 세상을 좋게만 보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시인이자 어른이 있어, 우리의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나태주 시에 등장하는 사랑하는 딸, 바로 그 주인공인 서울대학교 나민애 교수가 이 시집에 수록된 모든 작품에 해설을 달았습니다. 나민애 교수는 아버지이자 시인, 선생님이었던 나태주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습니다. 그런 나민애 교수가 어떤 때에는 나태주의 딸로서, 어떤 때에는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또 시를 연구하고 평론하는 전문가로서 쓴 진솔한 해설은 시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시인의 유년 시절이나 시골집의 풍경,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손자 이야기, 운전을 하지 않고 평생을 걸어 다닌 시인의 이야기, 하루 종일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손이 퉁퉁 부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해설을 함께 읽으면 나태주 시인과 마음의 거리가 한층 더 가까워져 그의 시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작품집을 읽는 독자들이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넘치는 사랑을 받는 딸이자 아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나 자신임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어른 독자들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아이였음을 기억하고, 세상의 모든 아이에게 축복과 사랑, 존중과 믿음만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인의 말 〈울렁거리는 마음〉
본래 시는 어른의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