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글 1·····························14
이 책의 내용 구성에 대하여· ·····················26
옮긴이의 글 2·····························38
해설/역주 참고문헌··························58
서문································64
1. 합방의 회고와 한국 문제· ····················72
2. 내가 품었던 한국 반쪽 내기 계획· ················85
3.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일한병합··················91
4. 병합에 직면하여·························97
5. 병합 직후의 학제 개혁· ···················· 105
6. 교육제도의 혁신························ 112
7. 점진을 추구한 이토 공작의 치적················· 120
8. 일세의 위인 이토 공작을 생각하며················ 125
9. 독단과 전행으로 이루어진 경제 공적··············· 130
10. 지극히 어려운 화폐제도의 정리· ··············· 139
11. 메가타 남작을 생각한다···················· 147
12. 뛰어난 위인인 송병준 백작에 대하여· ············· 154
13. 조선 사법제도의 확립····················· 163
14. 통신 행정이 통일된 경위···················· 169
15. 사설 철도의 보호와 장려···················· 177
16. 지방 진흥회의 창설· ····················· 185
17. 조선의 사상 문제· ······················ 191
18. 위생 사상의 보급· ······················ 198
19. 감격에 충만했던 그때···············
일본의 양심 지식인의 눈으로 본, 이 책 번역의 필요성
이 책 번역이 끝나갈 무렵에 이 책이 1995년에 복간판이라는 이름으로 영인본이 출판된 것을 알았다. 한일병합사 총서 1권이다. 이 역시 순간 섬ㅤㅉㅣㅅ했다.
설마 한일병합에 대한 자긍심의 역사 재현을 위해 1권으로 낸 것일까, 자화자찬식
꿈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인가? 다행히 복간본 책임자인 히사 겐타로(久 源太의 후기는 그런 우려를 벗어나게 했다. 그 후기를 그대로 옮기면 우리가 왜 괴롭고 아픈 역사를 알기 위해 번역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 논조를 그대로 따라가 보자.
“한일병합(일명‘통치’이 일본 근대사 연구상 불법 수탈과 침략으로 가득 찬 정책이었음은 일찍부터 지적되어 왔다. 그것은 메이지 44년부터 다이쇼 원년에 걸쳐 당시 조선총독부 재직자들의 입에서도, 그 죄악성(일부에 한정되어 있기는 하나을 이야기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야마베 겐타로의 일련의 논문, 발굴된 자료〈( 조선보호및병합〉,〈 독립운동 종식 후의 민족운동/대략〉 등을 통해서도 그것은 선명하게 전해진다.
‘한일병합’은 불법 수탈과 침략의 역사임을 지적한 일본의 양심 지식인들의 논조2를 지지하고 있다. 곧 조선총독은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어 ‘소천황’이라 불리기까지 하는 존재였다. 또 경찰기구를 근간으로 하는 무단정치는 결코 ‘선의의 나쁜 정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탈과 전횡의 정치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록된 글들이 “직책의 쟁쟁한 직함으로 글을 쓰고 있으나, 그 대부분 의 내용은 반성과 참회가 부족하다고 해야 한다.(さらに本篇に及んで役職の錚 たる肩書で文章を書いているが、その殆どの 容は反省と懺悔に欠けるものといわなければならない。”라고 했다.
여기서 양심 일본인의 한계가 드러난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반성과 참회는 거의 없다. 그러나 히사 겐타로는 이 책의 역사적 가치만은 정확히 짚고 있다.
이 책 전체가 근대사의 반면교사로서의 의미를 지니며 후세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