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더없이 중요한 역사의 공간, 망우역사문화공원(유홍준
머리말
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1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2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3 ‘꿈을 찍는 사진관’의 주인 - 아동문학가 강소천
4 한국 근대 유화의 슬픈 자화상 화가 - 이인성과 이중섭
5 한국 근대 조각의 선구자 - 조각가 권진규
6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과 최학송
7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주인 - 작곡가 채동선
8 낙엽 따라 가버린 ‘오빠’의 원조 - 가수 차중락
9 한국 야구의 원조 ‘호무랑’ 타자 - 야구인 이영민
10 비운의 영화인이 부른 ‘밤하늘의 부루스’ - 영화감독 노필
11 여성 최초의 예술원 회원 및 기독교 장로 - 끝뫼 김말봉
12 망우리공원의 문인들 - 김상용 김이석 계용묵 이광래
2부 이 땅의 씨앗과 뿌리
1 근대 서양의학의 선구자 - 지석영과 오긍선
2 개화에 앞장선 근대 최고의 서화가 - 위창 오세창
3 ‘조선의 마음’을 일깨운 사학자, 언론인 - 호암 문일평
4 독특한 국어학자였던 조선의 변호사 - 학범 박승빈
5 망우리의 조선어학회 3인방 - 신명균 박현식 이탁
6 한글을 연구한 애국지사 - 지기 문명훤
7 한국 민속학의 원조 - 석남 송석하
8 한국 식물학의 선구자 - 서울사대 교수 장형두
9 동아일보의 편집국장 - 소오 설의식과 그 가족
10 대한민국 엔지니어의 선구자 - 대한중석 초대 사장 안봉익
11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 제2대 관상대장 국채표
12 우리나라 방송계의 선구자 ? 노창성, 이옥경 부부
13 대한변호사협회 초대회장 - 최병석
3부 겨자씨 한 알의 믿음
1 100년 만에 찾은 유관순 열사의 묘 - 이태원묘지무연분묘합장묘
2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동기 - 여경국장 김분옥
3 동아일보의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무덤은 살아 있는 사람이 죽음을 생각하는 공간이다. …
이제는 더없이 중요한 역사의 공간이 된 망우리공원을 우리는 하나의 문화재로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청순한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 이곳을 거닐다 보면,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아들임을 떠올리며 멀리 한강을 처연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몇 차례 학생들과 여기를 답사 다녀왔고,
또 어느 해 봄엔 여기를 찾아갈 것이다.”
-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예썰의 전당’ 유홍준 교수와 함께 걷는 망우역사문화공원 답사에서
BTS RM 애정하는 조각가 권진규의 삶 소개
2023년 3월 KBS 공영방송 50주년 기념 ‘예썰의 전당’ 프로그램에서는 유홍준 교수와 함께 ‘기억을 걷는 시간?망우역사문화공원’편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근현대를 대표하는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잊힌 예술가 가운데 비극적인 생을 마치고 망우리공원에서 친구가 된 두 천재 예술가 ‘이인성’과 ‘권진규’를 소개했다.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한국의 고갱’ 이인성은 24살 어린 나이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온갖 상을 휩쓸었고, 고향 대구에는 “달리기는 손기정, 춤은 최승희, 그림은 이인성”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아이콘이었다. 〈지원의 얼굴〉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각가 권진규는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으로 “졸업생 중 가장 예술적으로 성공한 작가”를 선정해 회고전을 열었을 때 그 주인공으로 선정될 정도로 우리 근대미술의 선구자였다.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RM 역시 권진규의 〈말〉이라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천재적인 두 예술가는 당시의 명성과 달리 현재 우리에게 낯설다. 어떤 이유로 그들의 명성은 이어지지 않았을까.
한편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살아서도 죽어서도 단짝이었던 두 예술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