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흥미진진한 스파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벤 매킨타이어는 냉전 시대 스파이에 관한 음모와 정보를 필력 넘치는 솜씨로 선보인다. ― 『보스턴 글로브』
이중 스파이에서 이제는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가명으로 살고 있는 올레크 고르디옙스키를 다룬 매혹적인 전기. 논픽션이지만 최고의 스릴러처럼 읽힌다. KGB 요원 한 명의 배신이 역사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현재의 러시아 상황과 대비하여 읽으면 더욱 섬뜩하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고르디옙스키가 탈출하여 서방으로 도망치는 장면이 압권이다. 마치 존 르 카레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 키커스 리뷰
진짜 범죄 스파이책을 찾고 싶다면 『스파이와 배신자』를 찾으면 된다. 이 책이 재미난 이유는 작가가 마치 캐릭터 중심의 소설처럼 이야기하는 방식 때문이다. KGB가 아파트를 도청하는 방법이나 MI6의 위장술 등 스파이계의 세세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무엇보다 고르디옙스키를 러시아에서 탈출시키는 핌리코 작전을 읽다 보면 심장이 멎는 듯하다. ― 『북리스트』
책 속에서
단단한 운동선수 같은 몸집의 고르디옙스키는 북적거리는 공항에서 자신 있게 성큼성큼 걸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미약한 두려움이 부글거렸다. KGB 베테랑이며 소련의 충실한 비밀 요원인 올레크 고르디옙스키가 사실은 영국의 스파이였기 때문이다. 16p
올레크 고르디옙스키의 인생은 KGB 그 자체였다. KGB가 그를 형성하고, 사랑하고, 비틀고, 망가뜨리고, 나중에는 거의 죽일 뻔했다. 23p
모스크바로 돌아온 그에게 1962년 7월 31일부터 KGB로 출근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그는 이데올로기에 이미 의문을 품기 시작했으면서 왜 그 이데올로기를 집행하는 기관에 들어갔을까? KGB 일은 해외여행의 가능성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 비밀은 사람을 유혹하는 법이다. 37p
여기서 올레크는 다른 훈련생 120명과 함께 소련 첩보 활동의 가장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