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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음아, 어디 있느냐 : 제월당 통광 대선사 유고집 (양장
저자 통광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3-09-15
정가 25,000원
ISBN 979119299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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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불이문
1. 토끼 뿔을 그리며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 선고 | 불법의 바다로 | 칠불사 | 문수와 보현 | 일없이 졸고 있는 납자
2. 선과 차의 세계
3. 계를 지키지 않으면 깨달음도 없다
4. 마음아, 어디 있느냐
5. 부처님의 마음과 부처님의 말씀
6. 전법게
7. 제법무아인데 무엇이 있어 윤회하는가
8. 생사는 본래 없는가
9. 무엇을 깨달았다는 거냐

제2부 금강문
1. 화두의 문
2.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쓸 것인가
3. 청학동을 찾아서
4. 산정에 오르는 길
5. 기도를 통해서도 견성오도할 수 있을까
6. ‘이 뭣고’, 『선가귀감』을 중심으로 선을 생각하다
생명에 대한 절체절명의 도전 속에서도
수행자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 한 선사의 자전적 기록!

한암 중원, 탄허 택성 대종사로 이어지는 강맥을 이어 각성 스님, 무비 스님과 함께 ‘탄허 3걸’로 칭송받아 온 제월 통광 스님. 입적하실 때까지 오로지 수행 정진과 후학 양성에 힘써 온 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강백으로서 글을 물으러 오는 이들에게 항상 환희심을 내 친절하고도 곡진하게 가르침을 주셨다고 전한다. 그런 모습에 절로 존경심이 우러났다는 주변의 스님들은 통광 스님을 ‘부처님 말씀에 의지하여 자비와 원력으로 점철된 도인’이라 하였다.

지난 2013년 유명을 달리하신 스님께 더 이상 글을 물을 수도, 법문을 청할 수도 없는 지금, 다행스럽게도 스님께서 남기신 유고가 있어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통광 스님은 경전과 고승어록을 역해한 몇몇 서적만을 남기셨을 뿐, 당신 스스로가 ‘저자’인 책을 내보인 적이 없으셨으니, 이 유고집은 스님의 삶과 뜻을 잊지 않으려는 이들의 염원이 모여 간행된 통광 스님의 ‘첫 저서’라 할 수 있다.

죽음 앞에서도 오연하게 선 주인공

불교는 죽음을 우회하거나 기피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존재가 의심스러운 절대자에게 구원을 간청하지도 않는다. 죽음을 관념이라 하여 현실에서 밀쳐내 버리지도 않는다. 당당하게 직시하고 그 결과를 수용한다. _ 본문 중에서

‘오연(傲然’, 이 단어는 ‘태도가 거만하거나 그렇게 보일 정도로 담담하다’라는 뜻이다. 이 책의 소개글에서 저자를 ‘죽음 앞에서도 오연하다’ 한 것은 글에 비친 스님의 모습이 말기 암이란 생명에 대한 절체절명의 도전에 처했음에도 매우 담담하기 때문이다.

스님의 말마따나 ‘죽음을 안다, 이해한다, 깨닫는다고 해서 죽음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는다’. 도리어 오랜 수행을 통해 죽음과 맞닥뜨려 보고 나서야 온몸으로 체득하는 금강의 지혜를 갖추어 비로소 삶과 죽음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일생 또한 그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