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_ J. B. 스텀프 / 채드 마이스터
1부 : 원죄와 타락에 관한 관점들
1장: 아우구스티누스- 혁주의 관점_ 한스 마두에미
2장: 온건한 개혁주의 관점_ 올리버 D. 크리스프
3장: 웨슬리주의 관점_ 조엘 B. 그린
4장: 동방 정교회 관점_ 앤드루 라우스
5장: 재개념화된 로마 가톨릭 관점 타사 와일리
2부 : 답변들
6장: 아우구스티누스-개혁주의 관점의 답변_ 한스 마두에미
7장: 온건한 개혁주의 관점의 답변_ 올리버 D. 크리스프
8장: 웨슬리주의 관점의 답변_ 조엘 B. 그린
9장: 동방 정교회 관점의 답변 앤드루 라우스
10장: 재개념화된 로마 가톨릭 관점의 답변_ 타사 와일리
기독교는 인간, 나아가 우주 전체의 구원을 목표로 하는 종교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은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이다. 따라서 기독교는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 전체가 죄와 죽음이라는 질병에 걸려 있으며, 이 질병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로부터 유래하여 인류 전체에게 유전(혹은 전가되었다는 것이 전통적인 입장이었다. 그 결과 인류 전체가, 그리고 인간의 행동과 운명이 결합된 우주 전체가 죄에 오염되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교회가 견고하게 붙들었던 “타락”과 “원죄” 교리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왜 최초의 인간이 저지른 범죄 행위에 내가 무작정 연루되어야 하는 거지? 이것은 너무 불공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인간이 선험적으로 죄인이라는 기독교의 주장 자체를 싫어한다. 현대인들이 느끼기에, 기독교의 원죄 교리는 불공정할 뿐아니라, 괴기하고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교리다. 여기에 20세기 후반들어 유전학과 고인류학이 크게 발달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 과학의 주장에 따르면, 최초의 인간은 신석기 시대에 등장한 한 쌍의 부부가 아니라 최소 20만 년 전 동아프리카 지구대에서 동시에 출현한 1만 명 이상의 그룹이다. 따라서 과학의 발견에 따르면 창세기의 첫 3장의 “진실성”이 극히 의심스럽게 된다. 과연 기독교인들은 교회에서 배우는 인류의 조상 이야기와 학교에서 배우는 최초의 인류의 역사 간에 벌어지는 엄청난 간극과 충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20세기 후반 들어 서구의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기독교가 고수해 온 “타락과 원죄” 교리가 암초에 부딪혔음을 진지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런 고민과 문제 해결의 시도를 한 데 모은 책이다. 이 책에는 다섯 가지 전통에 속한 기독교 학자들이 나와서, 인간의 타락과 원죄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고, 상대의 입장을 날카롭게 비평한다. 이런 종류의 책이 늘 그렇듯이, 서구의 신학자들은 첨예한 입장 차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