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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집 장만이 만만치 않아 - 웅진 모두의 그림책 56 (양장
저자 윤정미
출판사 웅진주니어
출판일 2023-10-16
정가 15,000원
ISBN 978890127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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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제비의 본격 세상살이 도전기
밥 잘 먹고 발 빠르게 이리저리 다니며 평화롭게 살던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에게, 어느 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소문이 들리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하게 큰 궁궐을 짓는 데 튼튼한 제비 집이 재료로 쓰이는 바람에 옆 마을 제비들이 다 집을 잃었다는 것! 이웃 제비들은 다들 안전한 나라로 떠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평생 이 나라, 이 집에서 행복하게 살 꿈에 부풀어 있던 ‘보여 안 보여 날개’도 마침내 이 대열에 합류하는데…….
세상일이 마음처럼 호락호락하게 풀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고자 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는 일! 국경을 건너 가려면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달음박질은 삼 등 안에 들어야, 눈은 매를 잘 피할 만큼 밝아야 한다는 기준에는 가슴을 턱 펴고 의기양양했던 제비는 유독 날개가 다섯 치는 되어야 한다는 데선 고개를 푹 떨구고 만다. 날개를 아무리 힘 주어 펼쳐 봐도, 이미 짧은 날개를 갖고 태어났는데 한순간에 두 치나 키울 수 있을지 한숨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는 건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답지 않은 선택 아닌가!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의 고군분투 날개 늘리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막이 올랐다.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는 기준대로 날개를 늘려 안전한 이웃 나라에 가서 그가 꿈꾸던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

자, 이제 씩씩하게 가 볼까?
알쏭달쏭 세상에 굴하지 않을 작은 제비의 웃음과 눈물, 용기와 위로의 순간들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는 남들보다 짧은 날개를 갖고 태어났다. 지금껏 눈 밝으니 이것저것 잘 찾아 먹고, 발 빠르니 여기저기 가 보고 싶은 데 쫓아다니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면서, 날개가 짧은 것 정도는 그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는 핸디캡 정도라 여겼을 테다. 그런데 그 짧은 날개가 일생일대 중요한 순간에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이야! 달음박질은 선수급, 아주 작은 점까지 보고 가려낼 수 있는 시력과 집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