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괴담, 무섭지만 너무 재밌잖아!
1. 흡혈귀: 피를 빠는 광견병 환자
내 친구 흡혈귀 | 피는 생명력의 근원 | 리사 바이러스의 침투 | 왜 성수, 빛, 마늘을 피하지? | 시신의 부패 과정 | 자연에서 만나는 흡혈귀 | 피가 부족해
더 알아보자! 누가 흡혈귀일까?
2. 좀비: 죽었니? 살았니?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사람들 | 식민지와 함께 탄생한 존재 | 죽었다는 건 뭘 의미할까? | 좀비는 살아 있다 |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소생 시도
더 알아보자! 동물계의 좀비인 연가시는 왜 알을 많이 낳을까?
3. 폴터가이스트: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진동
남수의 원룸에 숨은 무엇 | 왜 혼자 있을 때만 나타나지? | 물체마다 다른 고유 진동수 | 아리스토텔레스를 지나 뉴턴까지 |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없다
더 알아보자! 과학과 미신 사이 073
4. 유령: 뇌의 장난 혹은 착각
할머니의 원한 |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것들 | 유령이 하얀 이유 |
우리는 상호작용을 통해 살아간다 | 유령이 지배하는 우주 | 암흑
물질이 결정하는 우주의 구조
더 알아보자! 영혼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을까? 097
5. 외계인: 그들이 지구인을 찾지 않는 이유
마음에 어두운 기운이 있네요 | 지적인 생명체가 있을 확률 0.0001퍼센트 | 우주는 생각보다 넓다 | 지구에서 사는 생명의 조건 | 상상 속 외계인은 존재할까?
더 알아보자! 외계인보다 지구인을 걱정해야
6. 도플갱어: 겉모습은 닮아도 커넥톰이 다르다
도대체 누구야? | 만나면 죽거나 미칠 수 있다 | 일란성쌍둥이와 도플갱어의 차이 | 유일무이한 우리들의 커넥톰 | 동물도 자기 자신을 자각할 수 있다
더 알아보자! 디지털 도플갱어
7. 마녀: 가장 약한 사람과 가장 악한 사람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 사람을 살리는 흑마법사? | 근대 유럽의 마녀재판 | ‘마녀사냥’은 집단 학살극 | 사이버불링, 공유 뒤에 숨은 폭력
더 알아보자! 현대에도 마
귀신은 나를 괴롭힐 수 있는데, 왜 나는 귀신을 못 괴롭히는 거야?
이거 뉴턴의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어긋나는 거 아냐?
살면서 귀신이나 유령 혹은 마녀 이야기를 못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과학적이며 전부 거짓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믿든 믿지 않든, 괴담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사람들에게 흥미를 준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더워지는 여름을 맞아 생각학교 출판사에서는 괴담에 대한 1318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 뒤에 있는 과학, 역사,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 교양과학도서 『괴담으로 과학하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뱀이나 귀신 같은 한국적인 괴담뿐만 아니라 폴터가이스트와 도플갱어 같은 해외의 괴담 소재 11가지를 끌어와 딱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준다. 또한 이 책은 마녀, 흡혈귀를 지나 평행우주와 인공지능 시대의 괴담에 대해 풀어내면서 동시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의 발전, 그리고 그 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먼저 우리가 몰랐던 무서운 이야기를 설명하고, 해당 이야기에 얽힌 과학적 사실이나 근거를 살펴본다. 괴담에 나오는 이상한 현상을 과학의 시선으로 살펴보면, 흥미진진한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근거 없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괴담의 소재와 연결된 과학적 개념을 알아보는 일은, 괴담을 읽는 것만큼이나 신기하고 흥미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산타는 없다’ 이후에 만나는 인생 최대의 동심 파괴 과학 이야기
그렇다고 이 책이 과학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을 둘러싼 사회상을 함께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녀는 사람을 괴롭히는 악인이며, 주로 나이가 많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저자는 이 익숙한 모습 안에서 연륜과 지혜가 신을 중심으로 하며 기도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던 중세 시대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