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 첫 번째 그림책!
앞표지 <내 친구 어디 있어요?>를 펼치면 자신처럼 노랑 불빛을 반짝이는 친구를 찾아가는 반딧불이의 모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반딧불이는 숲에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내 친구 어디 있어요?”라고 물으며 친구를 찾아가지요. 처음 만난 늑대가 다리를 뻗어 “저쪽으로 가 봐!” 하고 오른쪽을 가리킵니다. 그다음 부엉이, 무당벌레, 악어, 고릴라 심지어 뱀도 혀를 뻗어 오른쪽으로 가라고 알려 줍니다. 개구리, 제비, 고양이도 모두 오른쪽으로 가 보라고 합니다. 동물 친구들이 알려 준 대로 간 곳은 바로 대도시의 도로 한복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반딧불이는 마침내 자신처럼 노랑 불빛을 반짝이는 친구를 만납니다. 반딧불이가 찾은 친구는 과연 누구일까요?
책을 덮으면, 시작하는 두 번째 그림책!
뒤표지 <친구야, 친구야, 따라와!>는 어느새 두 번째 이야기의 앞표지가 됩니다. 책등에 화살표처럼 이번에는 왼쪽으로 읽어 볼까요? 토끼가 “이쪽으로 와 봐!” 하며 철창을 뛰쳐나갑니다. 곧 따라가 보니 차들이 뒤죽박죽이네요. 옳거니! 반딧불이가 찾아낸 친구가 바로 신호등 노랑 불빛이었군요. 둘이서 사랑에 빠져 노랑 빛을 쉴 새 없이 깜빡거리는 바람에 교차로에서는 차들이 엉켜 난리가 났네요. 난리 통에 토끼는 탈출하고, 사냥개는 필사적으로 토끼를 쫓아갑니다. 도시에서 숲으로 가는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거지요.
토끼는 숲으로 오면서 쉴 곳을 찾아가지만, 점점 불안해하던 사냥개는 갈 곳을 잃고 울기 시작합니다. 그때, 토끼는 사냥개에게 먼저 친구로 다가가 바비큐 파티로 초대합니다. 바로, 반딧불이가 친구를 찾아나서는 첫 번째 이야기의 첫 번째 장면 속으로.
양방향 그림책, 즐거움과 상상력도 두 배!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이 각광받고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요즘이지만, 혹자는 ‘책의 물성이 그립다.’고 말합니다. 종이의 질감, 책장 넘기는 소리, 또는 인쇄된 종이 특유의 향까지… 책에는 이처럼 여러 가지 고유한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