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서론
제 1장. 진화사상사
1. 그리스의 진화사상
2.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3. 근대 분류학의 성립
4. 진화론의 선구자들
5. 라마르키슴
6. 다위니즘
제 2장. 생명의 기원
1. 생명기원설의 발자취
2. 생명의 기원
제 3장. 생물의 진화
1. 시간의 척도와 진화
2. 진화의 수준
3. 다윈 이후의 진화학설
제 4장. 진화의 입증
1. 화석계열의 법칙성
2. 조직의 진화
3. 형태학적 증거
4. 분자생물학적 진화
5. 생리학과 진화
제 5장. 진화의 기구
1. 생물집단의 인자형 변화
2. 종의 기원
제 6장. 인류의 진화
1. 사람의 분류학적 위치
2. 인류의 출현
3. 원시인류로 되기까지
4. 화석인류
5. 사람까지 진화한 과정
제 7장. 우리 나라에 미친 진화사상
찾아보기
우리가 진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우리 주위의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해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인간이라면 한 번쯤 존재의 근원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아득한 생각에 빠져 있다 보면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각자의 형태로 저마다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지구의 많은 생물 중 하나일 뿐인 자신이 작게 여겨지기는 순간도 찾아온다. 이럴 때 『생명의 진화』를 읽고 공부하면 마음의 무게가 줄어든다. 생명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인 진화론에 따르면, 오늘날 생물의 존재와 다양성은 진화의 결과다. 지구에 원시 생명이 생겨난 이래 생물은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분화해왔다. 어떤 생물종은 소멸하고, 어떤 생물종은 새로 생겼다.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들이 더 복잡하게 발전하며 더 많은 후손을 남긴 것이다. 모든 생물체가 생존을 위해 투쟁한 셈이다. 인간도, 동·식물도 변하는 환경에 따라 무수한 진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말하자면 오늘날 환경에 가장 알맞게 변화해 살아남은 것이 우리다. 오늘날의 생명이 그 무엇도 결코 미약하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화학 교수이자 이 책의 저자인 박상윤 교수는 말한다. ‘진화학을 이해하는 건 올바른 생명관을 수립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생명현상에 국한해 생명과학을 해석하는 것이 아닌, 거대한 시간 속에서 생명현상을 바라보는 일은 분명 보다 깊은 의미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진화의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생리학적, 생화학적, 분자생물학적 측면에서 논거를 제시한다. 그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긴 지구의 역사 속 분투하는 생명의 역사가 보인다. 또, 생태계와 공존하며 적응해나갈 우리의 미래 모습도 꿈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