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1. 2학년 2반 오지랑
2. 바쁘다, 바빠
3. 화가 난 고고
4. 크크를 찾아라
5. 하윤이의 비밀
6. 탐정 오지랑
7. 찾았다, 크크!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 학교 잘 다녀왔나요?
“어린이로 살기 쉽지 않은걸!”
도깨비 오지랑, 아이들의 웃음주머니를 지켜라!
어른들은 종종 “어린 시절이 제일 편했어.”, “학교 다닐 때가 좋았지.”라고 회상하며 어린이에게 “그러니 행복한 줄 알거라!” 하는 설교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김혜정 작가는 어른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단지 ‘기억력이 나빠서!’라고 꼬집는다. 작은 교실 안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일,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친구와 사이좋게 어울리는 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일 등 어린이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는 만만찮다.
마음속 소리를 듣는 오지랑도 어린이들이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 초등학생이 되어 직접 겪어 보니 “어린이로 사는 건 쉽지 않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나마 오지랑은 무엇이든 다 만드는 도깨비 친구 다다에게 요술 연필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일기를 줄줄 쓰고 독후감 숙제도 뚝딱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보통의 아이들은 얼마나 할 일이 많을까?
“오지랑, 고생 많았어.” 지친 오지랑을 위로하는 건 친구 다다의 따듯한 한마디다. 학교생활이 어렵고 어린이로 사는 게 힘들어도, 누군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토닥여 준다면 어린이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다.
김혜정 작가는 ‘자라는’ 일은 ‘잘하는’ 일과 마찬가지라며 학교에서 자라고 있는, 잘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글로써 힘껏 안아 준다. 도깨비 오지랑 역시 하루 동안 학교에서 잘 지내고 온 어린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기 위해 ‘다마가 귀마개’를 포기하면서까지 용기 내어 아이들을 찾아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따듯한 마음들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주어 웃음주머니를 단단히 지킬 힘을 불어넣는다.
매력 넘치는 도깨비 유니버스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에는 도깨비라는 매력 넘치는 존재가 하나도 아니고 여럿 등장한다. 심지어 권마다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도깨비들이 새롭게 등장하여 ‘도깨비 유니버스’를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 나간다. 아이들의 진솔한 마음속 고민을 담은 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