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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1
저자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23-08-14
정가 12,000원
ISBN 9791156753797
수량
제1편 카멜레온 9
제2편 우수 17
제3편 사랑에 대하여 29
제4편 사랑스러운 여인 47
제5편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74
제6편 다락방이 있는 집 109
제7편 약혼녀 147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제대로 읽기 185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클래식!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려 합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체호프의 글이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모습과 너무나 빼닮았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상대방의 권세에 따라 말을 수시로 바꾸기도 하고(〈카멜레온〉,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으며(〈사랑스러운 여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부정한 만남을 이어가기도 한다(〈사랑에 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이들은 때론 도덕적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체호프를 매우 아꼈던 톨스토이마저도 부정한 인물들이 죗값을 제대로 치르거나 도덕성을 회복하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등장인물 개개인들은 과도하게 이상적이거나 혹은 이기적인 존재가 아닌, 적당히 때가 탄 인물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꼭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 않거나 열린 결말로 끝난다. 도덕적이지만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이 오히려 우리의 그것과 닮아 있는 셈이다.
작가는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했던 체호프는 어딘가 우리와 닮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생생한 묘사와 객관주의적 글쓰기
체호프는 특히 평범한 사람들의 언어를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영국의 국민 작가 중 한 명인 서머싯 몸이 “체호프만큼 인물 간의 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가는 지금껏 없었다.”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그가 인간을 관찰해 나간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특징이 보인다. 그 어떤 사상이나 교훈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도스토옙스키나 톨스토이가 자신들의 사상과 철학을 작품에 녹여낸 것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가 보인다.
그의 작품에는 사상을 반영한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그저 체호프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