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귀하고 비쌌던 그 옛날 소금길을 지킨 사람들
소금은 음식을 만드는 데뿐만 아니라 사람 몸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필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에서만 소금이 나옵니다.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어디서든 쉽게 소금을 구하지만 옛날에는 달랐습니다. 바다와 떨어진 내륙에서는 소금이 무척 귀하고 비쌌습니다. 이때는 자동차가 없으니 강에 배를 띄워 소금과 물자를 옮겼습니다. 각 지방의 물자를 교환하고 생활하는 데 강과 배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낙동강은 배를 이용해 남해의 해산물과 소금을 북쪽으로 보내는 주요 통로였습니다. 바다에서 내륙으로 소금이 지나는 길을 소금길이라고 합니다. 전국 곳곳에 소금길이 있었고 낙동강 역시도 큰 소금길이었습니다.
선조들의 삶과 밀접했음에도 소금길은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신비로울 수 있습니다. 작품은 이런 소금길을 주제로 탐험식 전개와 함께 아이들을 더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금 배에 오른 덕수의 성장 여행
아버지와 함께 약초를 캐러 산으로 간 덕수는 아버지의 부상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덕수는 장터로 가 일자리를 찾던 중, 한 주막에서 지난번 장날에 아버지를 따라왔다가 보았던 황 선주를 만납니다. 황 선주는 덕수 아버지가 다친 걸 알게 되고, 이를 딱하게 여겨 덕수에게 소금 배에 오를 기회를 줍니다.
황 선주와 쌍가매, 용삼이와 함께 소금 배를 타고 나가 처음으로 낙동나루를 보게 된 덕수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합니다. 마치 바다처럼 큰 강에 셀 수 없이 많은 배와 산처럼 높이 쌓인 소금….
거세진 강물을 따라 나아가며 덕수는 강의 소용돌이를 만나고 도둑으로 몰리는가 하면 해적에게 급습당하는 등 위기와 시련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