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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친구는 내가 고를래 - 내일을여는어린이 36
저자 신미애
출판사 내일을여는책
출판일 2023-07-11
정가 14,000원
ISBN 978897746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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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 / 주희 / 선미 / 발표 / 소문 / 안식처 / 생일 파티 / 단원 평가 / 희선이를 만나다 / 주희와 멀어지다 / 성공 / 선미네 집에서 생긴 일 / 몸도 마음도 아파 / 엄마의 변화 / 병이 호전되다 / 친구들이 모이다
우정은 다른 사람이 골라 주는 친구와 나눌 수 있는 게 아니야.

“너보다 나은 사람과 친구를 해라”, “너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와 사귀어라”

어른들은 종종 이런 말들을 합니다. 여기서 ‘낫다’는 게 뭘까요? ‘도움이 된다’는 게 어떤 걸까요? 공부를 더 잘해서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것? 집안이 좋아서 나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 것?

그러면 이런 것은 어떨까요? 내 고민을 잘 들어주고 나를 이해해 주는 것, 재미있는 말들로 나를 웃게 해 주는 것, 마음이 잘 통해서 말하지 않아도 나를 편안하게 해 주는 것. 이런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를 진짜 행복하게 해 주는 것들입니다. 우정이란 그래서 이런 마음들이 저절로 생기는 친구와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 우정 이런 마음은 내가 마음을 먹는다고 생기는 것들이 아닌 것이죠. 공부 잘하는 예진이와 사귀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내가 행복하지도 않고 예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친구는 내가 고를래”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왜 어른들은 모르는 걸까요?

주희와 우정을 나누며 안식을 느끼는 수정이이의 마음, 수정이와 함께 수다 떨며 외로움을 이겨 내는 선미의 마음. 이런 것은 어떤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바로 두 사람만의 마음입니다. 강요할 수도,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우정이라는 마음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도움이 되는 우정을 강요한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는 그런 우정을 나누었을 겁니다. 수정이는 어른들 때문에 친구들을 잃고 마음과 몸이 아픕니다. 수정이의 아픔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진짜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진짜 우정이 뭔지 어른들이 다시 기억해 낼 수 있을까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