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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저자 이도우
출판사 수박설탕
출판일 2023-11-22
정가 17,000원
ISBN 97911976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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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하우스
포팅게일의 늙은 로빈
슬픈 마시멜로의 전설
언젠가의 소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처마 밑 등불
꿈속의 옛집
톱밥죽과 엘도라도
서쪽에서 온 귀인
밤의 고라니
모여서 책을 읽는다는 것
과거완료입니까
전설을 찾아서
호두하우스, 한파를 만나다
쇠똥구리를 싫어한 소년의 비밀
나도냉이야
의심이 이루어지는 곳
늑대의 은빛 눈썹
무궁화기차가 문제였다
이벤트를 합시다
굿나잇책방 북스테이
모두에게 감사를
남쪽으로 하양까지
눈 오는 밤의 러브레터
호두하우스의 미래
나뭇잎에 쓰는 소설
다시, 마시멜로의 꽃말
눈물차 레시피
그림 속의 마을
두 개의 이야기
답장을 드립니다
어떤 고백
스노우볼
산에서 쓰다
오두막으로 가는 길
다시 만날 때까지
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의 북현리
시스터필드의 미로
작가의 말
책 속에서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들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 p.7

첫잠에서 깨어나 뜨거운 차를 만들면, 다음 잠에서 깨어날 때 슬픔이 누그러지리라.
“누그러지리라… 그게 좋았어. 한밤에 자다가 깼을 때 왠지 서글플 때가 있잖아? 그때 따뜻한 차를 만들어놓으면, 다시 잠에서 깰 때도 덜 슬프다는 게.”
--- p.20~21

“들판에 저 마시멜로들 말야. 짚 발효시키는 통. 그거 진짜 이름 알아?”
순간 은섭은 묘한 표정이 되었다. 그녀를 바라보다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삼 년 전에도 똑같은 질문했는데.”
--- p.29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인지 물어보고 싶었어.”
“글쎄… 잘 자면 좋으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일하고 쉬고, 그리고 잘 자면 그게 좋은 인생이니까.”
“인생이 그게 다야?”
“그럼 뭐가 더 있나? 그 기본적인 것들도 안 돼서 다들 괴로워하는데.”
--- p.57

연하장은 1월 중순까지 천천히 발송할 생각입니다. 기다려주세요, 굿나잇클럽 여러분. 그녀의 그림은 아름답습니다. 아직 보진 않았지만요. 굿나잇책방 블로글 비공개글 posted by 葉
--- p.98

…사실 유사 아래 모든 과거는 한 번도 완료된 적이 없다.
--- p.126

“사람이 아프면 옆에서 돌봐주고 좀 기대기도 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 서로 의지하는 거잖아. 솔직히 우리 이모, 곁을 안 주려고 할 때가 있어서 서운하긴 해.”
“대체로 두 가지 태도인 것 같아. 아플 때 위로받고 싶고, 챙겨주면 고마워하는 사람. 반면, 아플수록 동굴에 숨어서 혼자 앓는 사람. 자신을 찾는 것도 싫고 들여다보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
해원이 그런 은섭을 바라보자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
“이모님은 두 번째 같은 사람이 아닐까?”
--- p.161

“이 산에 소원을 들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