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러우면 지는 거? 부러움에 지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
비록 외계인이 똥 싸놓은 듯한 지독한 악필이고 맞춤법은 엉망이어도 권호의 글에는 그 어떤 건강함이 있다. 권호가 글을 다 읽고 나면 왠지 멍해지는 느낌을 받을 만큼.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인물과 디테일이 살아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학교를 찾아 입학하고 글쓰기 동아리까지 가입한 소희는 그런 권호가 미울 정도로 부럽다.
구석기인과 초현대인, 그리고 겁쟁이. 서로 너무 달라 섞일 수 없어 보이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치고받고 함께 이야기하고 부딪히며 서로를 알아가고 변해 간다. 그 경험을 통해 조금씩 스스로 변화하고 자기 세계를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간다.
소설은 우리가 느끼는 부러움과 부끄러움 사이, 그 미묘한 감정의 속성을 날카롭게 조명하여 우리 안의 내적 결핍을 바로 보도록 안내한다. 부러움과 부끄러움에 가려 보이지 않던 마음속 진짜 소망과 욕구를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욱 나 자신에 집중하는 방법, 감정의 힘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슬기롭게 바꾸는 방법을 배워 나갈 것이다.
* 자신의 진짜 인생을 시작해 보려는 십 대를 위한 이야기!
살면서 티브이나 인터넷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권호. 좋은 결과를 거두면 입시에서도 유리해진다며 공모에 도전해 보라는 담임의 권유도 뿌리친다. 남들에게 평가받는 게 싫다며. 인터넷 사전이며 맞춤법 검사기를 믿지 않는 권호와 합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게 가능할까. 그런데 현대의 생활 양식과 사고방식을 소유하고 있다 해서 우리는 발전된 사람일까.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그저 세상이 정해놓은 경로와 틀에 맞춰 사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적을 올리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그저 남들이 하는 것, 누가 시키는 것을 따라 무작정 달려 나가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힘 있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세상이 정한 기준에 관해 끊임없이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