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4
프롤로그 파괴의 조건들 8
1부 드러난 우상
1. 의견 군중이 선택한 은신처 23
2. 영웅 남용되는 진통제 35
3. 소유 결과로 낙인찍힌 원인 42
4. 능력주의 세습사회의 화려한 포장재 53
5. 욕망 현대인을 옭아맨 거미줄 64
6. 직관 가짜 목표로 인도하는 앎 74
2부 숨은 우상
1. 환원주의 학교에 숨은 프로크루스테스 85
2. 공감 부족주의의 윤리학 95
3. 신념 독단의 보증서 105
4. 전문가 관망자들의 인플루언서 115
5. 상대주의 쇠사슬에 묶일 자유 124
6. 염세주의 두려움이 만든 변명 133
3부 우상 넘어
1. 공중 이분법을 넘어 141
2. 이성 지능을 넘어 148
3. 지성 무력함을 넘어 155
4. 인간 인조인간을 넘어 162
5. 연대 좌절감을 넘어 171
에필로그 Ⅰ 약속 181
에필로그 Ⅱ 독자와 나누고 싶은 책들 185
오직 독서만으로
미국 명문대 장학생으로 선발된 23세 청년
가열한 지적 도전으로
인류가 도달해야 할 현대의 길을 찾다!
“반짝인다고 해서 꼭 금은 아니다.” 그렇다. 남국의 태양 아래서 우아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인스타 스레드, 모 브랜드의 앰버서더가 된 그 연예인이 들고 있는 바로 그 명품, 세계 유수의 IT기업 CEO가 프레젠테이션에서 들고 있는 미공개 신상템, 유튜브 알고리즘이 찾아낸 인기 급상승 동영상, 그것들 모두 반짝이지만, 당신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는 어떤 진짜는 아니다.
한 가지만 따져보자. 그런 반짝임을 보았을 때 당신은 과연 자유로워지는가? 그것이 정말 자유라면, 당신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것이고, 당신의 내면에서 충족되는 자율을 누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마주한 사람들을 보라. 그저 어떤 정해진 행동으로 - 클릭과 좋아요와 구매 버튼으로 ? 어쩔 수 없이 내몰리고 있지 않은가? 그 우상들은 가짜다.
“순전히 인간적이고 역사적인 현상들을 신성시하고 절대시하는 것은 우상숭배일 뿐이며 그런 우상은 언제나 그 적들을 파괴하게 만든다.”
_캐런 암스트롱(1944~ , 비교종교학자
이 책의 저자, 윤동준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집에 칩거하게 된 십대 청소년이었다. 스스로를 골방에 유폐시키며 책을 탐닉했고, 이런 독서의 경험으로 미국 유수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라파예트 칼리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성적 순위 상위 2%의 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이었다.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류의 고전에서 어떤 진짜를 찾는다. 단순히 대입 대성공의 경험 때문은 아니다. 고전에 진리가 들어 있어서만도 아니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공중으로서의 책임윤리를 세우는 길이 그 고전읽기에 들어 있어서다.
현대인은 소셜미디어, 커뮤니티, 타인의 의견에 휩쓸리며 산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자유를 줄 것이라는 한때의 소망은 착각에 가까